무슨 일 들어 보임이정말 아름다운가 다듬지 않아도 단정한 흙사발이 생겼네 계명 바위를 뚫어 한 웃음소리 감추었네 뒷발 하늘가에 우레소리로 울리리라 이 시는 부산 범어사에 계명암을 세우면서 쓴 경허스님의 게송이다. 계명(鷄名)이란 산마루터에 닭의 화석과 발자국이 있어 붙여진 이름인데 그 산세가 무척 아름다워 사람의 손길이 닿아 만들어진 것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 때문에 더욱 계명암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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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행두타(萬行頭陀) 3
기이하다 여기가 어디인가 앉아 지내니 벌써 한여름도 다 흘러갔구나 평상머리엔 푸른 하늘 달이 밝고 옷긴엔 맑은 바닷바람이 시원하구나 처음엔 부처님 손길로 이루고 중건은 스님네가 오랜 공을 세웠네 현인들이 메고 온 힘 때문에 그대들과 더불어 여기 살 수 있다네 몸은 거처에 있어도 마음은 늘 시공을 초월해 있었던 경러스님 육체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난 마음은 어떠할까
24. 光明을 회복하는 최고 최상의 지름길
부처의 허실(虛實)을 알고자 하면서, 어찌하여 정토문(淨土文)과 서귀직지(西歸直指:서방정토로 돌아가는 길을 곧장 가리킴)에서 논하고 있는 이치와 거기에 수록된 사례를 의심없이 믿고 받아들이지 못한단 말이오? 이러한 논설과 사례들이 모두 날조한 헛소문이기 때문에 거들떠 볼 가치도 없다고 내팽개칠 참이오? 이러한 견해를 지닌다면, 그 영혼은 틀림없이 다른 오도(五道)에도 떨어지지 못하고 오직 아비(阿鼻:無間) 지옥에 갇힐 것이오. 거기서 미래세가 다하도록 자기 마음따라… 24. 光明을 회복하는 최고 최상의 지름길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