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법장진언>에서 <법장>은 법의 창고, 즉 법을 담고 있는 주체를 가리킵니다. <법장>은 법을 갈무리하고 있는 창고이니 결국 경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래서 <개법장진언>은 일차적으로 경전을 펼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러나 본래의 의미는 사물 하나하나가 진리의 나타남이기 때문에 그 사물, 사건에 부딧히는 작용이 바로 법장을 여는 일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시작하는 일도 법장을 여는 일이며, 참선에 들어가는 것도 법장을… [천수경강의] 7. 개법장진언(開法藏眞言) 계속 읽기
[월:] 2014년 08월
[천수경강의] 6. 개경게 (開經偈)
<개경게>라는 말은 경을 펼치기 전에 경을 찬미하는 내용을 담은 게송(偈頌)이라는 뜻입니다. 불교에서는 흔히 다섯 자, 일곱 자로 된 정형구를 시(詩)라는 용어 대신에 게(偈)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러면 구체적인 게송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무상심심미묘법 (無上甚深微妙法) 백천만겁난조우 (百千萬劫難遭遇) 아금문견득수지 (俄今聞見得受持) 원해여래진실의 (願解如來眞實意) 첫 구절인 <무상심심미묘법>은 ‘부처님의 법은 너무나도 깊고 넓고 훌륭하고 미묘해서 그것보다 더 높은 것은 없다’는 뜻입니다. 부처님의… [천수경강의] 6. 개경게 (開經偈) 계속 읽기
[천수경강의] 5. 오방내외 안의제신진언
오방내외 안의제신진언(五方內外安慰諸神眞言) <오방>은 동서남북 사방과 중앙을 합하여 <오방>이라고 합니다. 불교에서는 <오방>이외에도 팔방(八方), 시방(十方) 등으로 공간 개념을 많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외>는 ‘안팎’이란 뜻이고 <안위제신>은 ‘모든 신들을 편안하게 위로한다’는 뜻입니다. 불교에서는 모든 생물과 나아가서 무생물까지도 신이 있다고 봅니다. 나무에는 목신이 있고, 길에는 길을 지키는 신이 있고, 북방에는 북방을 맡은 신이 있다는 등 모든 곳에 신의 의미를 부여하고… [천수경강의] 5. 오방내외 안의제신진언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