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허물어진 탑에는 흙을 바를 수 없다

부처님이 많은 비구들과 함께 파바에 있는 어떤 동산에 머무르고 계실 때였다. 부처님은 달이 밝은 보름밤에 맨 땅에 앉아 비구들에게 법을 설한 다음 사리풋타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사방에서 많은 비구들이 모여 함께 정진하면서 자지 않는다. 나는 등이 아파 좀 쉬고 싶으니, 네가 비구들을 위해 법을 설해 주어라.” 부처님은 가사(袈裟)을 네 겹으로 접어 깔고 오른쪽 옆구리를 바닥에 대고… 14. 허물어진 탑에는 흙을 바를 수 없다 계속 읽기

13. 계행과 정진으로 얻은 자유

부처님이 다시 말씀하셨다. “비구는 또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생각 등 감관의 문을 잘 지켜야 합니다. 마치 부자가 창고의 문을 단속하여 도둑의 침범을 막듯이. 비구가 눈으로 사물을 볼 때에는 어떤 현상이나 특수한 환경에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생각을 다스리지 않고 그대로 놓아 둔다면 탐욕과 애착과 비애 등의 부정법(不淨法)에 흘러가고 말 것이오. 그러므로 눈을 잘 단속하여 감각 작용을 조절함으로써 보는… 13. 계행과 정진으로 얻은 자유 계속 읽기

12. 청정한 계행(戒行)의 과보

아자타삿투왕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 눈앞의 과보보다 더 뛰어난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어떤 귀족의 가장이나 자제나 혹은 천민의 자제들이 여래의 가르침을 듣고 믿음을 내어 장애 많은 세속 생활을 떠나 출가하여 사문이 되었다고 합시다. 그는 청정한 계행을 닦고 정진하여 조그만 허물도 두려워하고 깨끗한 몸과 말과 생각을 지니며, 모든 감관의 문을 잘 보호하고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를… 12. 청정한 계행(戒行)의 과보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