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열스님─별이 아름다운 이유

별이 아름다운 이유 별이 아름다운 이유 남 걱정 말고 너나 잘해 성열 스님 / 강남포교원장 우리는 지금 다종교사회에 살다보니 한 집안 식구끼리도 종교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형제간에 종교가 다르고, 부모와 자식도 다른 종교를 믿고 있는 가정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종교는 자유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법률적이고 이성적인 이야기이고, 실제로 생활 속에서는 종교가 다른 경우에 보이지 않는 벽을 쌓고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종교가 다르지 않았더라면 얼마든지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작은 일도 종교가 다른 경우에는 그렇지 못한 때가 많습니다.

모든 종교가 자기 종교를 온 세상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것을 사명처럼 여기다보니, 말로는 상대방의 종교를 존중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상대방의 종교를 헐뜯고 비하하는 것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을 자주 봅니다.

종교마다 자신의 종교가 가장 훌륭하다는 전제를 깔고 있으니, 이론적으로 어떤 종교가 더 훌륭한 종교이냐를 따진다는 것은 무의미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 종교가 더 훌륭하니까 내 종교를 믿으라고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것은 자칫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려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좋은 뜻이었더라도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히는 말이라면 그 말은 좋은 말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불자들은 다종교사회에 살아가면서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그것은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이 다음의 간단한 사실을 실천하면 됩니다.

말로 불교를 설득하려고 하지 말고, 불자답게 성숙한 모습을 보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남의 종교를 평가하려 하지 말고, 내가 믿고 있는 불교를 실천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쏟으면 됩니다.

내가 믿고 있는 가르침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면서 남의 종교를 들먹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옛날 노스님들은 어쩌다 젊은 스님들이 모여 남의 말을 늘어놓기라도 하면 으레 ‘남 걱정 하지 말고 너나 잘하라’고 핀잔을 주곤 했습니다.

‘너나 잘하라’는 말씀은 아주 평범하면서도 지극히 당연한 말씀이라 하겠습니다.

계를 잘 지키더라도 남이 파계하는 것을 지적하고 비판하면 지계는 될지언정 지계바라밀은 못된다고 한 것도 ‘너나 잘하라’는 말씀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지공스님은 ‘자기는 고기먹지 않는다고 남이 먹는 것을 삐딱한 눈으로 흘겨본다’고 하였는데, 자기나 먹지 않으면 그만이지 남이 먹는 것을 못마땅하다는 듯이 흘겨보는 것 역시 성숙한 모습은 아니겠지요.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남의 잘못을 들추면 마치 자기가 잘나 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남이 잘한다는 칭찬보다는 남의 험담하는 것에 익숙해졌습니다.

이렇게 익숙해진 버릇을 고쳐나가는 것이 불자다운 모습이라 하겠습니다.

‘오로지 남이 백 가지 선을 말할지언정 남이 한 가지 악을 말해서는 안 된다’ [但得說人百善 不得說人一惡]고 한 이 말을 명심해야 합니다.

짐승들도 남 말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으니, 사람으로서 더구나 선업을 쌓아 공덕 짓기를 염원하는 불자야 더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남의 험담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가운데서 그들과 휩쓸리지 않고 남을 칭찬하는 사람이 된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캄캄한 밤하늘에 반짝이는 아름다운 별처럼 돋보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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