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비둘기 대신 자기 몸을 주다

옛날 자비심이 지극한 왕이 있었다. 그는 항상 백성 대하기를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듯 했으며 정진력 또한 굳세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기어코 부처님이 되리라는 큰 서원을 세우고 있었다. 어느 날 비둘기 한 마리가 비명을 지르면서 황급히 그 품속에 날아들어 온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그때에 뒤쫓던 매가 나뭇가지에 앉아 왕에게 말하였다. “그 비둘기를 내게 돌려주시오. 그것은 내 저녁거리입니다.” “네게 돌려줄… 09. 비둘기 대신 자기 몸을 주다 계속 읽기

08.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말라

옛날 장수왕(長壽王)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장생(長生)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왕은 자비와 정의로 나라를 다스렸으므로 비바람이 순조롭고 오곡이 풍성하여 백성들은 태평성대를 노래했다. 그 이웃 나라의 포악한 어떤 왕은 장수왕의 이 번영을 시샘해 마침내 군사를 일으켜 쳐들어왔다. 신하들은 이 사실을 왕에게 알리고 마주 나가 싸우기를 청했다. 그러나 왕은 이렇게 말했다. “만일 우리가 이기면 그들이 죽을 것이고 그들이 이기면 우리가… 08.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말라 계속 읽기

07. 배은망덕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옛날 바라나시에 대제석군(大帝釋軍)이라는 왕과 월광(月光)이라는 부인이 있었는데 부인의 꿈은 항상 잘 맞았다. 그 나라에는 언제부터인지 금빛 사슴왕이 한 마리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원수진 두 사람이 강가에서 맞부딪쳤다. 그 중 힘센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붙잡아 강물 속에 던져버렸다. 그는 물에 떠내려가면서 구원을 청했다. 금빛 사슴왕은 강가에 나와 물을 마시다가 사람이 외치는… 07. 배은망덕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