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부처님께서 죽림정자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한 바라문이 부처님을 찾아와 입에 담기 어려운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자신의 형제가 부처님께 출가한 것에 대해 크게 불만을 갖고 있었다. 부처님은 그의 심한 욕설과 비난을 그저 묵묵히 듣고만 계셨다. 그의 분노가 차츰 수그러들자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그대 집에 손님이 찾아오면 그대는 음식을 대접하는가?” “그렇소.” “만약 손님이 먹지 않으면…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계속 읽기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나요

오후 10시쯤, 차량이 붐비는 시간은 아니었지만, 늦은 시간대인 만큼 빈 택시로 다니는 차들은 거의 없었다. 택시가 한남동을 지날 때였다. 누군가, “미아리 더블!”하고 소리치며 차를 세웠다. 차에 오른 손님은 2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여자 손님이었다. 그런데 그려가 고개를 숙이면서 차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나는 황급히 시선을 피했다. 다른 게 아니라 출렁, 하는 그녀의 터져 나올 듯한…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나요 계속 읽기

술과 주정

“순경 아저씨, 택시 좀 잡아 주십시오.” 신내동 부근에서 잠시 피로를 풀기 위해 서 있는데 술에 취한 남자가 비틀거리며 다가왔다. 모범운전자 복장을 경찰로 잘못 오인한 것이다. “여기에 제 차를 타십시오.” 정중하게 손님을 태운 모범택시 기사 정씨는 손님에게 행선지를 여쭈었다. “동대문 구청 앞!” 좀 전에 오다보니 중랑교까지 차가 밀리는 정체 상태라, 손님에게 양해를 구한 뒤 차는 전농동… 술과 주정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