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을 사람들이 방 안에 모여 어떤 사람의 험담을 하고 있었다. “그 사람은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기는 하지. 그런데 두 가지의 결점이 있어. 그것만 고친다면 나무랄 데가 없는 사람인데 말이야.” “맞는 말이야. 정말 좋은 사람이기는 하지만 너무 화를 잘 내는 게 그 사람의 커다란 결점이지.” “또 하나의 결점이란 성질이 급하다보니 너무 경솔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이야. 이… 중상과 비방 계속 읽기
[태그:] 삼중스님
쾌락의 끝은 어디인가
“제가 합승을 해도 조금 양해해 주십시오.” “물론입니다. 합승을 하시지요.” 이렇게 말을 시작한 그 기사분, 옆차선으로 끼어들더니 마침 같은 방향으로 가는 한 사람을 태우게 됐다. “손님, 죄송합니다. “천만에요, 이렇게 합승이라도 하지 않으면 어려우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조금 못 가서 그 손님이 내리자 기사는 백미러로 나를 쳐다보더니, “어디선가 뵈었던 스님 같은데….” 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나는 모른… 쾌락의 끝은 어디인가 계속 읽기
당뇨병 이야기
“스님, 차라리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자비사 신도 중 조금 연세가 드신 어느 보살이 하루는 내게 이렇게 푸념을 하셨다. “아니, 왜요? 그러고 보니 안색이 퍽 안 좋으십니다. 어디 아프십니까?” 내가 놀라서 묻자 그 보살은, “당뇨가 심해서요….” 라며 힘든 표정을 지어보였다. “보살님, 저도 당뇨병을 얻은 지 2십 년이나 됐습니다. 수치도 4백이 넘게 나오고요. 의사 말로는 퍽 중증이라고… 당뇨병 이야기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