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시내 모처에서 힘든 일을 마치고 천근처럼 무거운 몸을 이끌고 자비사로 돌아올 때의 일이다. 여느 때처럼 택시를 타기 위해 손을 들고 서 있는데 예수를 믿으시오라는 팻말이 붙여져 있는 택시가 문득 내 앞에 다가와 멈춰섰다. 기사가 나를 반가이 맞이하길래 아무 생각 없이 차에 오른 뒤에 늘 하듯이 수고하십니다.라고 인사하면서 목적지를 말해 주었다. 그런데 앉자마자 그… 예수 믿으시오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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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스님, 호랑이띠는 정말 무서운가 보죠?” 어느 날, 자리에 앉자마자 택시 기사를 뜬금 없이 이렇게 말을 꺼냈다. “아니, 왜요? 호랑이띠라고 무섭겠습니까?” “아닙니다. 정말이지 호랑이띠는 무섭습니다. 바로 제 마누라가 그렇지 뭡니까?” 백미러를 통해 바라보니 쉰이 훨씬 넘어 보이는 나이 지긋한 기사분이었다. 모처럼 속인이 아닌 가사를 걸친 나를 보니 속내를 얘기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나 또한 무료하지 않게 차… 모든 일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