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호랑이띠는 정말 무서운가 보죠?” 어느 날, 자리에 앉자마자 택시 기사를 뜬금 없이 이렇게 말을 꺼냈다. “아니, 왜요? 호랑이띠라고 무섭겠습니까?” “아닙니다. 정말이지 호랑이띠는 무섭습니다. 바로 제 마누라가 그렇지 뭡니까?” 백미러를 통해 바라보니 쉰이 훨씬 넘어 보이는 나이 지긋한 기사분이었다. 모처럼 속인이 아닌 가사를 걸친 나를 보니 속내를 얘기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나 또한 무료하지 않게 차… 모든 일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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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도 끌어다 볼 수 있다는데
질문) 공부의 차원이 높은 이들은 가령 혹성의 세계를 가서 볼 수도 있고 끌 어다 볼 수도 있다고 하는데 마음이 몸 밖으로 자유로이 드나듦을 말하는 것 인가요. 大行) 마음은 체가 없어서 못 미치는 곳이 없습니다. 아무리 깊은 곳, 아무리 먼 곳, 아무리 넓은 곳 좁은 곳이라도 못 들어갈리 없고 못 올라설리 없고 못 미칠리 없습니다. 은산철벽이라도… 혹성도 끌어다 볼 수 있다는데 계속 읽기
백지 한 장 차이란 무엇인가
질문) 스님 법문 중에 부와 자는 원래 둘이 아니라고 하셨고 둘이 아닌 부와 자가 만나기는 만나야 하겠는데 백지 한장 차이로 만나기 어렵다고 하셨습니 다. 백지 한장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만날 수 있는지요. 大行) 부모로부터 몸을 받아 태어날 때 영원한 근본의 마음과 과거에 지은 업 이 뭉쳐진 업식과 육신, 이 세가지가 삼합이 되어 태어납니다. 그런데 이… 백지 한 장 차이란 무엇인가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