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 스피크 잉글리쉬

어느 택시 기사가 흑인 손님 두 명을 태우고 워커힐로 가는 중이었다. 그런데 도중에 반대편에서 오는 동료 기사를 만났다. 길에서 마주치자 저쪽에서 오던 택시 기사가 아는 체하며 소리쳤다. “어이, 어디로 가는 거야?” 그러자 이쪽의 택시 기사도 덩달아 반가워 한쪽 눈을 찡긋해 보이면서 큰 소리로 이렇게 대답했다. “워커힐로 연탄 두 장 싣고 가네!” 목적지에 다다랐다. 이 흑인… 나는, 노 스피크 잉글리쉬 계속 읽기

이혼법정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고 싶어서 결혼한다. 삭막하고 거친 인생의 여정길에서 혼자 외롭지 않기 위해 남녀가 함께 살기로 언약을 하고 그 다음엔 언약을 지키기 위해 사는 것이 곧 결혼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결혼이란 반드시 달콤한 행복만을 가져다주지는 않는 것 같다.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한다.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말이다. 어는 개인택시 기사가 만난 한 부부의 얘기이다. 하루는 오류동에서 40대… 이혼법정 계속 읽기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부처님께서 죽림정자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한 바라문이 부처님을 찾아와 입에 담기 어려운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자신의 형제가 부처님께 출가한 것에 대해 크게 불만을 갖고 있었다. 부처님은 그의 심한 욕설과 비난을 그저 묵묵히 듣고만 계셨다. 그의 분노가 차츰 수그러들자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그대 집에 손님이 찾아오면 그대는 음식을 대접하는가?” “그렇소.” “만약 손님이 먹지 않으면…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