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면 누구든 단점이 하나쯤 있게 마련이다. 나 역시 고치기 어려운 단점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건망증이다. 비가 오는 날, 택시 안에 우산을 두고 내리는 일쯤 은 예사이고 심하면 상상 어깨에 걸치고 다니는 걸망마저 택시에 두고 내리는 경우도 있다. 일상 가운데 나타나는 이러한 예기치 못한 상황이 가끔 나를 당황하게 한다. 사방으로 수소문을 해서 어떻게든… 중은 잃어버릴 게 없어야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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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 스님
서울 칠보사에는 내가 좋아하는 석주 큰 스님이 계신다. 80세가 넘은 노장이시지만 위엄이 있으시되 위압적이지 않으시며, 누구든 만나면 늘 편안하게 대해 주신다. 스님은 항상 방문을 열어 놓고 사신다. 마음이 열러 있어 타인을 의심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몇 년 전, 교도소에서 출소한 누군가가 나도 모르게 스님을 찾아가 돈 십 만 원을 주십사 부탁한 일이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 소식을… 석주 스님 계속 읽기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일까. 부를 가진 사람인가, 혹은 권세가 있는 사람인가.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가진 게 많다 해도 지킬 것이 많으면 근심 걱정이 많은 게 인간사이다. 권력 또한 한갓 물거품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진정한 행복이란 어디 있는 것일까. 야운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삼도의 고통 위에는 탐욕이 첫째가 되고 육도의…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