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 아저씨, 택시 좀 잡아 주십시오.” 신내동 부근에서 잠시 피로를 풀기 위해 서 있는데 술에 취한 남자가 비틀거리며 다가왔다. 모범운전자 복장을 경찰로 잘못 오인한 것이다. “여기에 제 차를 타십시오.” 정중하게 손님을 태운 모범택시 기사 정씨는 손님에게 행선지를 여쭈었다. “동대문 구청 앞!” 좀 전에 오다보니 중랑교까지 차가 밀리는 정체 상태라, 손님에게 양해를 구한 뒤 차는 전농동… 술과 주정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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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웃을 이야기
좁은 택시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천차만별 요지경 속이다. 한날 한시에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도 똑같을 수 없는 것처럼 사람들은 모두 제각각이다. 네모진 얼굴, 둥근 얼룰, 길쭉한 얼굴… 그런가 하면 험악하게 생긴 얼굴도 있고 선한 인상의 얼굴도 있다. 이처럼 사람들의 얼굴이 저마다 다르듯이, 성격과 개성이 다양한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직업이 있다면 그 중 하나가 바로… 개도 웃을 이야기 계속 읽기
어느 기사의 선행
부산에서 택시 영업을 하는 이순철 씨는 보통 오전 8시부터 주로 시내를 도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날따라 손님이 많아, 일을 시작한 지 두 시간 동안 2만8천 원이나 되는 평균 이상의 수입이 생겼다. 이씨는 기분이 좋은 상태로 충무동에서 시청 쪽으로 내려온던 중, 앞의 차들이 어느 손님 앞에 멈추어 섰다가는 가고, 다른 차들도 마찬가지로 다시 멈추어 섰다가는 도망치듯… 어느 기사의 선행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