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명(信心銘) 강설 27

究竟窮極하야 不存軌則이요 구경하고 궁극하여서 일정한 법칙이 있지 않음이요. 양변을 완전히 떠나서 중도를 성취하면 거기서는 중도라 할것도 찾아불 수 없읍니다. 이것이 구경하고 궁극한 법으로서 어떠한 정해진 법칙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법칙이 없다 해서 단멸(斷滅)에 떨어진 것은 아닙니다. 작을 수도 있고 클 수도 있으며, 모날 수도 있고 둥굴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현전한 진여대용이 자유자재하고 호호탕탕하여 법을… 신심명(信心銘) 강설 27 계속 읽기

신심명(信心銘) 강설 26

泯其所以하야 不可方比라 그 까닭을 없이 하여 견주어 비할 바가 없음이라 그러면 그렇게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 그러나 그 이유는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부사의해탈경계(不思議解脫境界)이기 때문에 말로써도 표현할 수 없고 마음으로도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비교해서 이렇다 저렇다 설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止動無動이요 動止無止니 그치면서 움직이니 움직임이 없고 움직이면서 그치니 그침이 없나니 움직임과… 신심명(信心銘) 강설 26 계속 읽기

신심명(信心銘) 강설 25

一如體玄하야 兀爾忘緣하야 한결같음은 본체가 현모하여 올연히 인연을 잊어서 ‘일체 만법이 여여한다’는 것은 그 본체가 현묘하기 때문입니다. 현모한 본체는 석가가 아무리 알았다 해도 실제로 알 수는 없으며, 달마가 전했다 해도 전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옛 사람이 ‘석가도 알지 못하거니 가섭이 어찌 전할 수 있을건가(釋迦猶未會어니 迦葉豈能傳가)’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정말 알 수도 없고 전할 수도 없다면 어떻게… 신심명(信心銘) 강설 25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