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명(信心銘) 강설 03

違順相爭이 是爲心病이니 어긋남과 다름이 서로 다툼은 이는 마음의 병이 됨이니 어긋난다, 맞는다 하며 서로 싸운다면, 이것이 갈등이 되고 모순이 되어 마음의 병이 된다는 말입니다. 不識玄旨하고 徒勞念靜이로다 현묘한 뜻은 알지 못하고 공연히 생각만 고요히 하려 하도다. “참으로 양변을 여읜 중도의 지극한 도를 모르고 애써 마음만 고요히 하고자 할뿐이라”는 것입니다. ‘대도를 성취하려면 누구든지 가만히 앉아서 고요히 생각해야지,… 신심명(信心銘) 강설 03 계속 읽기

신심명(信心銘) 강설 02

毫釐有差하면 天地懸隔하나니 털끝만큼이라도 차이가 있으면 하늘과 땅 사이로 벌어지나니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다. 취하고 버리는 마음과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만 버리라”고 하니, “아 그렇구나, 천하에 쉽구나!” 라고 생각할는지 모르겠지만, 이 뜻을 털끝만큼이라도 어긋나게 되면 하늘과 땅 사이처럼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쉽다는 것은 간택심 증애심만 버린다면 중도를 성취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고, 성불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으며,… 신심명(信心銘) 강설 02 계속 읽기

신심명(信心銘) 강설 01

至道無難이요 唯嫌揀擇이니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음이요 오직 간택함을 꺼 릴 뿐이니 지극한 도(道)란 곧 무상대도(無上大道)를 말합니다. 이 무상 대도는 전혀 어려운 것이 없으므로 오직 간택(揀擇)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간택이란 취하고 버리는 것을 말함이니, 취하고 버리는 마음이 있으면 지극한 도는 양변(兩邊), 즉 변견(邊見)에 떨어져 마침내 중도의 바른 견해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세간법(世間法)을 버리고 불법(佛法)을 취해도 불교가 아니며, 마구니(魔軍)를… 신심명(信心銘) 강설 01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