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명(信心銘) 강설 06

止動歸止하면 止更彌動하나니 움직임을 그쳐 그침에 돌아가면 그침이 다시 큰 옴직임이 되나니 “움직임을 그쳐서 그침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바로 고요함(靜)으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움직이는 마음을 누르고 고요한 데로 둘아가려 하면, 고요하려는 마음이 점점 더 크게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공부하는 사람은 화두를 열심히 참구하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망상이 일어 난다고 이 망상을 누르려고 하면 할수록 망상이… 신심명(信心銘) 강설 06 계속 읽기

신심명(信心銘) 강설 05

莫逐有緣하고 勿住空忍하라 세간의 인연도 따라가지 말고 출세간의 법에도 머물지 말라. ‘있음의 인연(有緣)’이란 세간법과 같은 말로서 인연으로 이루어진 세상 일이라는 뜻입니다. 공의 지혜(空忍)란 곧 출세간법 이라는 뜻입니다. 인연이 있는 세상 일도 좇아가지 말고 출세간 법에도 머물지 말라는 것이니 두 가지가 다 병이기 때문입니다. 있음(有)에 머물면 이것도 병이고, 반대로 공함에 머물면 이거도 역시 병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있음을… 신심명(信心銘) 강설 05 계속 읽기

신심명(信心銘) 강설 04

圓同太虛하야 無欠無餘어늘 둥글기가 큰 허공과 같아서 모자람도 없고 남음도 없거늘 “지극한 도는 참으로 원융하고 장애가 없어서, 둥글기가 큰 허공과 같다”고 하였읍니다. 즉 융통자재하여 아무런 걸림이 없음을 큰 허공에 비유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조금도 모자라거나 남음도 없읍니다. 지극한 도란 누가 조금이라도 더 보탤 수 없고 덜어낼 수도 없어 모두가 원만히 갖추어 있기 때문에, 누구든지 바로 깨칠 뿐 증감할… 신심명(信心銘) 강설 04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