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言多慮하면 轉不相應이요 말이 많고 생각이 많으면 더욱 더 상응치 못함이요 이 무상대도를 성취하려면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설명하고 거듭 설명을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본래 대도란 ‘언어의 길이 끊어지고 마음 갈 곳이 없어진 것(言語道斷 心行處滅)’입니다. 이는 말로 표현할 수도 없고 마음으로도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말로 표현하거나 마음으로 생각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신심명(信心銘) 강설 08 계속 읽기
[월:] 2015년 06월
신심명(信心銘) 강설 07
一種不通하면 兩處失功이니 한 가지에 통하지 못하면 양쪽 다 공덕을 잃으리니 ‘일종(一種)’, 즉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 진여자성(眞如自性)에 통하지 못하면 양쪽의 공덕을 다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될까요? 遣有沒有요 從空背空이라 있음을 버리면 있음에 빠지고 공함을 따르면 공함을 등지느니라. 이 구절은 참으로 깊은 말씀입니다. 현상(有)이 싫다고 해서 현상을 버리려고 하면 버리려 하는 생각이 하나 더 붙어서 더욱 현상에 빠지고,… 신심명(信心銘) 강설 07 계속 읽기
신심명(信心銘) 강설 06
止動歸止하면 止更彌動하나니 움직임을 그쳐 그침에 돌아가면 그침이 다시 큰 옴직임이 되나니 “움직임을 그쳐서 그침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바로 고요함(靜)으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움직이는 마음을 누르고 고요한 데로 둘아가려 하면, 고요하려는 마음이 점점 더 크게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공부하는 사람은 화두를 열심히 참구하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망상이 일어 난다고 이 망상을 누르려고 하면 할수록 망상이… 신심명(信心銘) 강설 06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