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명(信心銘) 강설 05

莫逐有緣하고 勿住空忍하라 세간의 인연도 따라가지 말고 출세간의 법에도 머물지 말라. ‘있음의 인연(有緣)’이란 세간법과 같은 말로서 인연으로 이루어진 세상 일이라는 뜻입니다. 공의 지혜(空忍)란 곧 출세간법 이라는 뜻입니다. 인연이 있는 세상 일도 좇아가지 말고 출세간 법에도 머물지 말라는 것이니 두 가지가 다 병이기 때문입니다. 있음(有)에 머물면 이것도 병이고, 반대로 공함에 머물면 이거도 역시 병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있음을… 신심명(信心銘) 강설 05 계속 읽기

신심명(信心銘) 강설 04

圓同太虛하야 無欠無餘어늘 둥글기가 큰 허공과 같아서 모자람도 없고 남음도 없거늘 “지극한 도는 참으로 원융하고 장애가 없어서, 둥글기가 큰 허공과 같다”고 하였읍니다. 즉 융통자재하여 아무런 걸림이 없음을 큰 허공에 비유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조금도 모자라거나 남음도 없읍니다. 지극한 도란 누가 조금이라도 더 보탤 수 없고 덜어낼 수도 없어 모두가 원만히 갖추어 있기 때문에, 누구든지 바로 깨칠 뿐 증감할… 신심명(信心銘) 강설 04 계속 읽기

신심명(信心銘) 강설 03

違順相爭이 是爲心病이니 어긋남과 다름이 서로 다툼은 이는 마음의 병이 됨이니 어긋난다, 맞는다 하며 서로 싸운다면, 이것이 갈등이 되고 모순이 되어 마음의 병이 된다는 말입니다. 不識玄旨하고 徒勞念靜이로다 현묘한 뜻은 알지 못하고 공연히 생각만 고요히 하려 하도다. “참으로 양변을 여읜 중도의 지극한 도를 모르고 애써 마음만 고요히 하고자 할뿐이라”는 것입니다. ‘대도를 성취하려면 누구든지 가만히 앉아서 고요히 생각해야지,… 신심명(信心銘) 강설 03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