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명(信心銘) 강설 20

六塵을 不惡하면 還同正覺이라 육진을 미워하지 않으면 도리어 정각과 동일함이라 진여 대용인 육진을 미워하지 않으면 바로 정각(正覺)이라는 말입니다. 육진을 버리고 정각을 성취하려는 사람은 마치 동쪽으로 가려고 하면서 서쪽으로 가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육진을 바로 보라는 것입니다. 智者는 無爲어늘 愚人은 自縛이로다 지혜로운 이는 함이 없거늘 어리석은 사람은 스스로 얽매이도다. 지혜있는 사람은 아무 것도 할 것이 없읍니다. 왜냐하면 대도가… 신심명(信心銘) 강설 20 계속 읽기

신심명(信心銘) 강설 19

不好勞神커든 何用疎親가 좋지 않으면 신기를 괴롭히거늘 어찌 성기고 친함을 쓸 건가. 쓸데없이 정신을 쓰지 말아라, 정신을 쓰면 점점 더 멀어진다는 것입니다. ‘어찌 성김과 친함을 쓸까보냐’하는 것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성김이란 멀리한다는 뜻이니 세간법과 악을 버림이고, 친함이란 가까이한다는 뜻으로서 세간법과 악을 취한다는 것입니다. 악을 버리고 선을 취하려 하지도 말며, 세간법을 버리고 불법(佛法)을 취하려고 하지도 말아야… 신심명(信心銘) 강설 19 계속 읽기

신심명(信心銘) 강설 18

任性合道하야 逍遙絶惱하고 자성에 맡기면 도에 합하여 소요하여 번뇌가 끊기고 모든 집착심을 놓아 버리면 자기의 자성을 따라서 그대로 도에 합합니다. 이는 마치 구슬이 쟁반에서 구르듯이 힘 안들이고 마음대로 활동하여 아무런 장애도 없읍니다. 소요(逍遙)란 한가롭고 자재한 기상을 말하는데, 일체 번뇌망상이 다 떨어 졌다는 뜻입니다. 繫念하면 乖眞하야 昏沈이 不好니라 생각에 얽매이면 참됨에 어긋나서 혼침함이 좋지 않느니라. 우리가 모든… 신심명(信心銘) 강설 18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