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스님

서울 칠보사에는 내가 좋아하는 석주 큰 스님이 계신다. 80세가 넘은 노장이시지만 위엄이 있으시되 위압적이지 않으시며, 누구든 만나면 늘 편안하게 대해 주신다. 스님은 항상 방문을 열어 놓고 사신다. 마음이 열러 있어 타인을 의심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몇 년 전, 교도소에서 출소한 누군가가 나도 모르게 스님을 찾아가 돈 십 만 원을 주십사 부탁한 일이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 소식을… 석주 스님 계속 읽기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일까. 부를 가진 사람인가, 혹은 권세가 있는 사람인가.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가진 게 많다 해도 지킬 것이 많으면 근심 걱정이 많은 게 인간사이다. 권력 또한 한갓 물거품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진정한 행복이란 어디 있는 것일까. 야운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삼도의 고통 위에는 탐욕이 첫째가 되고 육도의…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 계속 읽기

교도소에 책을 보내자

“스님, 세상에는 좋은 일이 많은데 왜 하필이면 그런 일을 하시는 겁니까?”라고 물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일이란 내가 30년 가까이 교도소에 드나들면서 재소자를 교화하고 돕는 일을 해온 것을 말하는 것이리라. “그런 일만 아니라면 저도 충분히 스님을 돕겠는데….”라고 넌지시 나무라며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 언젠가 택시를 탔는데, 그 기사분 역시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삼중 스님, 물론 좋은… 교도소에 책을 보내자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