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망과 참됨 허망은 허망대로 참됨은 참됨대로 두어라 장 노인은 취했는데 이 노인은 멀쩡하네 양고기 달아놓고 개고기로 파는 것은 전부터 해온 일 이것을 분명히 알면 참됨을 알리라 사람의 거짓된 삶을 꾸짖는 시다 양고기를 개고기로, 수입고기를 한우로 파는 요즘 세대에 한 번 쯤 음미해 볼 만한 게송이다. 경허스님의 시는 단순한 서정시가 아니다 구절구절마다 그 속에는 생활의 깊이를 가득 메우는 그 무엇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