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수기를 받다
그대 승만 부인 및 그녀의 모든 권속들이 얼굴과 머리를 부처님 발에 대면서 예불하자, 부처님은 대중들 가운데서 곧 예언[受記]하셨다.
“그대는 여래의 진실한 공덕을 찬탄하였다. 이러한 선근(善根)으로 말미암아서 마땅히 한량없는 아승지겁을 지낸 뒤 신들이나 사람 중에서 자재(自在)한 왕이 될 것이다. 모든 태어나는 곳마다 언제나 나를 보고 직접[現前] 찬탄하는 것이 지금과 같아서 다름이 없을 것이다. 마땅히 다시 한량없는 아승지의 부처님을 공양하기를 2만 아승지겁을 지나서 부처가 될 것이니, 이름을 보광(普光) 여래, 응공, 정변지라고 할 것이다. 그 부처님 국토에는 모든 나쁜 갈래[惡趣]와 늙음, 병, 쇠퇴, 뜻에 맞지 않는 괴로움이 없으며, 또한 선하지 못한 악업(惡業)의 이름도 없을 것이다. 그 나라의 중생들은 모습, 힘, 수명, 다섯 가지 욕망, 모든 소유물들에 있어서 쾌락 하기가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보다도 더 뛰어날 것이다. 그 나라의 모든 중생은 한결같이 대승에 머무를 것이며, 선근(善根)을 닦는 모든 중생들이 그 나라에 모일 것이다.”
승만 부인이 수기를 얻을 때, 그 곳에 있던 한량없는 중생과 모든 신과 사람들이 그 나라에 태어나기를 원하였으므로 세존께서 모두에게 예언하셨다.
“전부 마땅히 왕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