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상좌 천병산 골짜기에 보문암이라는 조그만 암자가 있었다. 규모은 작을망정 천병산 줄기가 내리 뻗어 갑자기 두 갈래로 갈라진 사이 절벽 아래 자리잡고 있어서 아늑하고 경치가 아름다웠다. 계곡을 따라 십여 리를 내려가면 무학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비룡천이란 개울이 마음을 휘돌아 흐르고 개울을 따라 기다랗게 기름진 땅이 열리어 생긴 곳이었다. 보문암에는 육십고개를 넘은 철감대사와 왕노인 단 두 사람이… 묘법연화경 법화경 영험록 ‘눈먼 상좌’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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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 법화경 영험록 ‘죄의 깊음은 반드시 받아’
죄의 깊음은 반드시 받아 중국 당나라 섬서성에 있는 부평현의 수리를 맡아보는 도수감에 딸린 하급관리인 도수소리 반과는 친구들과 함께 들로 놀러 갔다가 풀을 뜯어 먹고 있는 양을 쫓아가 잡으려고 했다. 이에 놀란 양이 큰소리로 슬피 울으므로 반과는 주인이 알까봐 양의 혀를 빼어 죽여버렸다. 그런 일이 있은 뒤 얼마 안되어 반과는 혀에 부스럼이 났는데, 독두알 같은 것이… 묘법연화경 법화경 영험록 ‘죄의 깊음은 반드시 받아’ 계속 읽기
묘법연화경 법화경 영험록 ‘선업을 따라 다녀’
선업을 따라 다녀 명나라 세종 때 보은사 주지 스림은 말 한 필을 길러 마을에 볼 일이 있으면 그 말을 타고 오고가며 항상 법화경을 독송하였다. 그 마을의 한 여인이 아이를 베었는데 하루는 꿈에 큰 말이 방으로 들어오면서, 저는 보은사 주지스님이 기르시는 말이데 인간으로 태어나서 불도를 구하고자 합니다 하였다. 얼마 후 여인은 아들을 낳았는데 전일의 꿈이 하도… 묘법연화경 법화경 영험록 ‘선업을 따라 다녀’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