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건강 장수하고 자손이 번성하며 공명(功名)이 드날리고 길조와 복록이 넘쳐나길 바라지 않는 사람은 아마 없으며, 반대로 병들어 요절하거나 후손이 끊기고 집안이 몰락하여 불길과 흉악이 엄습하길 바라는 사람도 또한 없을 게요. 이는 온 세상의 인지상정(人之常情)인지라, 비록 삼척동자라도 모두 그러하지 않음이 없고, 설령 몹시 어리석은 바보라도 재난과 화(禍)를 기뻐하고 경사와 복을 싫어하는 법은 결단코 없소. 그런데 여색을… 9. 지나친 음욕(淫慾)은 질병(疾病)과 요절(妖折)의 근원(禍根) 1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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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양기의 등잔(燈盞)은 천추(千秋)를 밝히고… 2
전에 이런 얘기를 들었네. 수십년 전 호남(湖南)의 한 갑부 노인이 생일잔치를 하는데 참석자 한 사람에게 4백전씩 나누어주겠다고 미리 알렸다네. 때는 겨울 농한기였는데 시골 사람들이 수십리씩 걸어 이 돈을 타려고 수만 명이나 모였다네. 그런데 관리자가 미리 좋은 방법을 마련하지 않아 천천히 한 사람씩 나누어주다보니 뒤에 처진 사람은 몹시 배고파 실로 온힘을 다해 앞으로 밀치고 나서다가 넘어져… 8. 양기의 등잔(燈盞)은 천추(千秋)를 밝히고… 2 계속 읽기
7. 양기의 등잔(燈盞)은 천추(千秋)를 밝히고… 1
혜원(慧圓) 거사 보게. 보내온 편지는 잘 받았네. 어제 명도(明道) 법사가 나가는 길에 그대에게 160원(元)을 송금하여 자네 일을 끝마치도록 부탁했네. 그대는 비록 나를 안 지 몇 년이나 되었으면서 아직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있네. 그래서 내가 부득이 그대에게 나를 간략히 말하여야겠네. 나는 두 가지를 끊어 버린[二絶] 고뇌에 찬 자식일세. 그 두 가지란 집안에서는 후사(後嗣:자손)를 끊어 버렸고,… 7. 양기의 등잔(燈盞)은 천추(千秋)를 밝히고… 1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