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如體玄하야 兀爾忘緣하야 한결같음은 본체가 현모하여 올연히 인연을 잊어서 ‘일체 만법이 여여한다’는 것은 그 본체가 현묘하기 때문입니다. 현모한 본체는 석가가 아무리 알았다 해도 실제로 알 수는 없으며, 달마가 전했다 해도 전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옛 사람이 ‘석가도 알지 못하거니 가섭이 어찌 전할 수 있을건가(釋迦猶未會어니 迦葉豈能傳가)’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정말 알 수도 없고 전할 수도 없다면 어떻게… 신심명(信心銘) 강설 25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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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信心銘) 강설 24
眼若不睡면 諸夢自除요 눈에 만약 졸음이 없으면 모든 꿈 저절로 없어지고 누구든지 잠을 자지 아니하면 꿈은 없는 것입니다. 꿈은 누구든지 잠을 자기 때문에 있는 것입니다. 心若不異면 萬法一如니라 마음이 다르지 않으면 만법이 한결같으니라. 마음에 다른 생각인 차별심 분별심을 내지 않으면 만법이 여여(如如)한 그대로라는 것입니다. 만법이 본래 여여한데 우리가 여여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은 바로 마음에 분별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심명(信心銘) 강설 24 계속 읽기
신심명(信心銘) 강설 23
夢幻空華를 何勞把捉가 꿈속의 허깨비와 헛꽃을 어찌 애써 잡으려 하는가. ‘꿈속의 허깨비와 헛꽃’은 일체의 변견을 말합니다. 성불하려는 것도 꿈속의 불사(佛事)이니, 성불한다는 것도 중생 제도한다든지 하는 것도 모두 꿈이며 헛꽃이라는 것입니다. 중생이니 부처니 하는 생각과 불법이니 세법이니 하는 것도 다 놓아 버려야 하는데, 왜 이를 잡으려고 애를 쓰느냐 하는 것입니다. 得失是非를 一時放却하라 얻고 잃음과 옳고 그름을 일시에… 신심명(信心銘) 강설 23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