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으로 가는 지름길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일까. 부를 가진 사람인가, 혹은 권세가 있는 사람인가.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가진 게 많다 해도 지킬 것이 많으면 근심 걱정이 많은 게 인간사이다. 권력 또한 한갓 물거품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진정한 행복이란 어디 있는 것일까. 야운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삼도의 고통 위에는 탐욕이 첫째가 되고 육도의…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 계속 읽기

교도소에 책을 보내자

“스님, 세상에는 좋은 일이 많은데 왜 하필이면 그런 일을 하시는 겁니까?”라고 물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일이란 내가 30년 가까이 교도소에 드나들면서 재소자를 교화하고 돕는 일을 해온 것을 말하는 것이리라. “그런 일만 아니라면 저도 충분히 스님을 돕겠는데….”라고 넌지시 나무라며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 언젠가 택시를 탔는데, 그 기사분 역시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삼중 스님, 물론 좋은… 교도소에 책을 보내자 계속 읽기

가장 많이 버는 택시기사

내가 그를 만난 것은 지난 여름. 동화사에 볼일이 있어서 동대구역에 내렸을 때였다. 막 택시를 타려고 하는데 누군가가 다가와 꾸벅 인사를 했다. “저, 누구시더라?” “학교에서 뵈었습니다.” 학교란 말은 교도소 재소자들에게만 통하는 ‘감방’을 의미하는 은어다. 나는 잠시 주춤했다. 뭐라 말할 틈도 주지 않고 그가 말을 이었다. “삼중 스님, 어디로 가십니까?” “저, 동화사에 가는 중인데….” “그럼 스님, 제가… 가장 많이 버는 택시기사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