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하다 여기가 어디인가 앉아 지내니 벌써 한여름도 다 흘러갔구나 평상머리엔 푸른 하늘 달이 밝고 옷긴엔 맑은 바닷바람이 시원하구나 처음엔 부처님 손길로 이루고 중건은 스님네가 오랜 공을 세웠네 현인들이 메고 온 힘 때문에 그대들과 더불어 여기 살 수 있다네 몸은 거처에 있어도 마음은 늘 시공을 초월해 있었던 경러스님 육체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난 마음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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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하다 여기가 어디인가 앉아 지내니 벌써 한여름도 다 흘러갔구나 평상머리엔 푸른 하늘 달이 밝고 옷긴엔 맑은 바닷바람이 시원하구나 처음엔 부처님 손길로 이루고 중건은 스님네가 오랜 공을 세웠네 현인들이 메고 온 힘 때문에 그대들과 더불어 여기 살 수 있다네 몸은 거처에 있어도 마음은 늘 시공을 초월해 있었던 경러스님 육체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난 마음은 어떠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