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는 후진(後秦) 때 숨어사는 사람으로 유명한 도안(道安)스님과 친하였습니다. 도안스님이 돌아가실 때가 되어 왕가가 찾아가니 도안스님이 말하였습니다. “나와 같이 가지않으려는가?” 왕가가 대답하였습니다. “나는 아직 빚이 좀 있어서 빚을 갚고 가겠습니다.” 그 뒤에 요장이 장안(長安)을 빼앗을 때 왕가는 일부러 성 안에 있었는데, 요장이 물었습니다. “내가 곧 천하를 얻겠는가?” “조금 얻겠다.” 요장이 그말을 듣고 왕가를 죽여버렸으니 왕가가 말한… [법어집] 제5편 영원한 자유인 12. 왕가(王嘉) 계속 읽기
[월:] 2015년 06월
[법어집] 제5편 영원한 자유인 11. 보화(普化)스님
보화(普化)스님은 반산 보적(盤山寶積) 선사의 제자로 항상 미친 사람같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교화하였습니다. 그당시 그런 기행을 하는 스님을 이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나 오직 임제(臨濟)스님만이 심중을 알고 흉허물없이 잘 지냈습니다. 하루는 진주(鎭州)의 저자거리에 나와서 만나는 사람들을 붙잡고, “나에게 장삼 한 벌을 해달라”하며 졸랐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보화스님에게 장삼을 지어 드렸습니다. 그러나 스님은 “이것은 내가 입을 옷이 아니다”하며 받지를… [법어집] 제5편 영원한 자유인 11. 보화(普化)스님 계속 읽기
[법어집] 제5편 영원한 자유인 10. 승가(僧伽)스님
서력기원 708년 당나라의 중종(中宗)황제가 승가(僧伽)대사를 국사(國師)로 모셨습니다. 대사의 속성은 하(何)씨인데, 어느 때는 몸을 크게도 나투고 어느 때는 작게도 나투고 또는 십일면 관세음보살(十一面觀世音菩薩)의 얼굴로도 나투고 하여 그 기이한 행동이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스님께서 710년 3월 2일에 돌아가시자 중종이 장안 근처의절에다 그 육신을 모셔두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큰 바람이 일며 시체 썩는 냄새가 온 도성 안을… [법어집] 제5편 영원한 자유인 10. 승가(僧伽)스님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