宗非促延이니 一念萬年이요 종취란 짧거나 긴 것이 아니니 한 생각이 만년이요 이러한 종취는 짧거나 긴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촉(促)이란 짧은 것, 연(延)이란 긴 것입니다. 이 진여법계의 종취는 시간적으로 짧거나 길지도 않다는 것으로서 한 생각 이대로가 만년이며 만년 이대로가 한 생각입니다. 즉 무량원겁(無量遠劫)이 한 생각이며 한 생각이 무량원겁이라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짧은 것도 없고 긴 것도 없다 하니,… 신심명(信心銘) 강설 32 계속 읽기
[월:] 2015년 06월
신심명(信心銘) 강설 31
不二가 皆同하야 無不包容하니 둘 아님은 모두가 같아서 포용하지 않음이 없나니 서로 상극되는 물과 불을 예로 들어 봅시다. 물과 불이 상대적으로 있을 때는 서로 통하지 않지만, 참으로 쌍차(雙遮)하여 물과 불을 초월하면 물이 곧 불이고 불이 바로 물이 되어 버립니다. 보통의 논리로는 전혀 말이 안되는 듯도 하지만, 여기에 와서는 물과 불이 둘 아닌 가운데 물 속에서 불을… 신심명(信心銘) 강설 31 계속 읽기
신심명(信心銘) 강설 30
眞如法界엔 無他無自라 바로 깨친 진여의 법계에는 남도 없고 나도 없음이라 여기서부터는 [신심명(信心銘)]의 총결산입니다. 모든 병폐를 털어버리면 진여법계가 현전한다는 것입니다. 진여법계란 일심법계(一心法界)를 말하는 것으로, 그것을 견성이라고 합니다. 그 진여법계의 내용은 남도 없고 나도 없어서 모든 상대, 곧 일체를 초월하여 양변을 완전히 떠난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현실이란 상대로 되어 있는데, 그 현상계를 해탈하여 진여법계 일심법계인 자성을 보게… 신심명(信心銘) 강설 30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