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팔이 선승

외팔이 선승 선종의 제2조 혜가는 여행 도중 도적을 만나 팔을 잘리웠다. 그러나 마음을 다스림으로써 고통을 느끼지 않고팔이 잘린 부분을 불로 지져서 흐르는 피를 막고보자기로 싼 다음 걸식하기를 전과 같이 하였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부상을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역시 달마의 제자였던 담림(曇林) 또한 도적을 만나서 팔을 잘리웠다. 담림은 고통으로 밤새 울부짖었다. 혜가는 그를 치료해 주고 밥을 빌어다… 외팔이 선승 계속 읽기

움직이는 것은 깃발인가 바람인가

움직이는 것은 깃발인가 바람인가 스승의 곁을 떠난 혜능은 그 후 15년간의 은둔생활을 하며 선의 마음을 더욱 영롱하게 갈고 닦는다. 은둔생활을 하며 때를 기다리던 혜능이 산에서 나와 광주 法性寺에 도착하자 마침 인종(印宗)법사가 『열반경』을 강의하고 있었다. 그때 두 학인이 뜰에 서서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을 보고 이야기한다. 한 사람이 말했다. ‘바람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깃발이 움직인다.’ 또 한… 움직이는 것은 깃발인가 바람인가 계속 읽기

보화의 전신해탈

보화의 전신해탈 어느날 보화(普化)스님은 거리에 나타나 사람들에게 장삼을보시해 달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모두 장삼을 주었지만 보화는그때마다 이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임제선사는 제자에게 관(棺)을 하나 사오라고 말했다. 보화스님이 절에 돌아왔을 때 임제선사는 말했다. “그대를 위하여 장삼을 마련해 놓았소.” 보화스님은 관을 짊어지고 거리에 나타나 큰소리로 말했다. “임제가 나를 위하여 장삼을 만들어 주었다. 나는 내일 동문으로 가서 세상을… 보화의 전신해탈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