갚아지지 않는 빚

갚아지지 않는 빚 1967년부터 세 번이나 조계종 종정을 지내신 고암(古庵) 스님은 80세 고령에도 늘 어린아이처럼 천진스런 미소를 담고 계셨던 분으로 유명합니다. 늘 아이들에게 존댓말을 쓰고, 당신의 빨래는 손수 빨아 입으셨으며, 제자나 신도가 절을 세 번 올리려하면 한번만 받으시고는 먼저 일어서시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제자나 신도가 약값으로 돈을 드리고 가면 스님은 그날로 염주나 책을 사 두었다가 찾아오는… 갚아지지 않는 빚 계속 읽기

가난한 사람이 보리떡을 보시하여 얻은 인연

가난한 사람이 보리떡을 보시하여 갚음을 얻은 인연 옛날 어떤 사람이 집이 가난하여 품을 팔아 보릿가루 여섯 되[升]를 얻었다. 그것을 가지고 집에 돌아와 처자를 먹이려 하였다. 돌아오는 도중에 마침 어떤 도인이 바리를 들고 지팡이를 짚고 걸식하러 다니는 것을 보았다. ‘저 사문은 용모가 단정하고 위의가 조용하여 매우 공경할 만하구나. 한 끼를 보시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가난한 사람이 보리떡을 보시하여 얻은 인연 계속 읽기

임제선사의 몽둥이

임제선사 임제는 황벽희운(黃檗希運)의 문하에서 공부하다가 황벽의 가르침을 받고 깨달았다. 임제가 깨달음에 이르는 이야기는 선공부하는 이들에게 여러 면으로 좋은 암시를 주기 때문에 여기에 소개한다. 임제는 황벽의 문하에서 한눈 팔지 않고 오로지 정진하고 있었는데, 3년이 지난 어느날 수좌의 권유로 방장 스님인 황벽을 찾아 법(法)을 묻게 된다. 임제는 황벽에게 불법(佛法)의 분명한 뜻이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임제의 묻는 말이 끝나기도… 임제선사의 몽둥이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