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과 사명의 신통력

서산과 사명의 신통력 ‘서산대사전기’를 보면 사명대사가 서산대사의 제자가 된 동기와 인연이 재미있게 기록되어 있다. 묘향산에는 사명이 주석하고 있었고, 금강산 장안사에는 서산이 주석하고 있었다. 본디 서산대사의 ‘서산’이란 묘향산을 가리키는 말이며, 이는 서산대사가 묘향산에 오랫동안 주석하고 있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서산대사보다 뒤늦게 묘향산에 들어갔던 사명대사는 서산대사의 명성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았다. 서산대사는 묘향산을 떠나 금강산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서산과 사명의 신통력 계속 읽기

한 쪽 귀가 없는 정취보살

한 쪽 귀가 없는 정취보살 “부인, 말 좀 물읍시다.” 지나던 여인은 걸음을 멈추고 합장한 채 스님 앞에 공손히 섰다. “여기서 덕기방으로 가려면 어느쪽으로 가야 합니까?” 부인은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글쎄요, 제가 알기로는 덕기방이라는 고장은 없는데요. 제가 이곳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잔뼈가 굵었습니다만, 처음 들어보는 이름입니다.” 스님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렇군요. 으음, 나무관세음보살.” 부인이 말했다. “그런데… 한 쪽 귀가 없는 정취보살 계속 읽기

용파스님의 원력

용파스님의 원력 남해의 큰 섬 거제도에는 매일같이 목탁소리가 끊이지 않고 울려 퍼졌다. 주야를 가리지 않고 기도하는 용파스님은 그 자신을 불사르고라고 조선의 불교를 다시 굳건하게 세우고픈 일념이었다. 그가 거제도에 들어온 지도 벌써 백일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그는 염불삼매에 들어 열심히 기도했다. 때로는 침식도 잊고 잠시도 틈을 주지 않고 정진하였다. 그가 그렇게 열심히 기도에 매진하게 된 데는… 용파스님의 원력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