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말세 우물 세조가 왕위에 오르고 몇 해가 지난 어느 해 여름 오랜 가뭄으로 산하 대지는 타는 듯 메말랐다. 더위가 어찌나 기승을 부렸던지 한낮이면 사람은 물론 짐승들도 밖에 나오질 못했다. 그리던 어느 날 한 스님이 지금의 충청북도 사곡리 마을을 지나며 우물을 찾았다. 더위에 먼 길을 오느라 갈증이 심한 모양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스님의 눈엔 우물이… 신비의 말세 우물 계속 읽기
[월:] 2015년 02월
유점사 53불
유점사 53불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 문수보살은 다른 큰 스님들과 함께 두루 돌아다니면서 법문을 설하였다. 여러 대중이 부처님을 뵈옵지 못한 것을 개탄하므로 문수보살은 금으로 불상(佛像)을 조성케 하여 그중 부처님의 모습을 많은 53존을 골랐다. 다시금 큰 철로 종을 만들어 사실을 기록한글과 함께 53존 불상을 종속에 모시고 쇠 덮개로 종을 덮고는 잘 뜨게 하여가지고 바다에 띄웠다. 문수보살은… 유점사 53불 계속 읽기
원순제와 숲속의 부처
원순제와 숲속의 부처 해주(海州)에서 얼마 되지 않은 북고산(北高山)에는 신광사(神光寺)라는 절이 있다. 이 신광사는 중국 원나라 순제(順帝)가 창건한 절이라고 한다. 순제가 어려서 아목가라는 벼슬에 있을 때, 죄가 있어 고려의 탐라(耽羅-지금의 제주도)로 귀양을 왔다가 나중에는 황해도 대청도(大靑島)로 옮기었다. 별로 감시가 심하지 않았으므로 황해도 연안 일대의 명산대천을 두루 돌아다니다가 해주 북고산에 이르게 되었다. 주위의 경치에 취하여 발길이 닿는… 원순제와 숲속의 부처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