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명(信心銘) 강설 17

執之면 失度라 必入邪路요

집착하면 법도를 잃음이라
반드시 삿된 길로 들어가고

대도나 중도나 또는 다른 뭐라고 하든지, 이를 집착하면 병이 됩니다. 누구든지 중도를 성취하고 부처를 이루려면 집착하는 병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집착이 없는 사람은 대도를 성취한 사람이면, 집착이 있는 사람은 대도를 성취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조금이라도 집착하는 병이 있느면 법도를 잃고 근본 대도와는 어긋나서 반드시 삿된 길, 즉 변견에 떨어지게 됩니다.

放之면 自然이니 體無去住라

놓아 버리면 자연히 본래로 되어
본체는 가거나 머무름이 없도다.

홀연히 집착을 놓아 버리면 모두가 자연히 현전하며, 본체는 본래 가는 것도 머무는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머무름이 있으면 가는 것이 있고, 가는 것이 있으면 머무는 것이 있읍니다.

그러나 대도는 본래 원만구족하여 머무름과 가는 것이 떨어졌기 때문에 집착하는 생각만 완전히 놓아버리면 자연히 대도를 성취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읍니다. 그러므로 변견인 취사심을 버려야만 대도를 성취할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性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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