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의선사는 서문을 마치고, 이어서 역시 해양후학초의의순찬(海陽後學草衣意恂撰)으로 ‘진묵조사의 유적고’를 적었다. 산새가 노래하는 소리와 함께 두륜산의 먼동이 터올 때, 초의선사는 진묵조사의 유적에 대한 글을 모두 마치었다. 수백년간 구전으로만 전해온 진묵조사의 일화가 초의선사의 원력어린 붓끝으로 최초로 문자화 된 것이다. 당대 승속에서 대문장가로 인정받는 초의선사의 원력어린 붓은 능살능활(能殺能活)하고 작불작조(作佛作祖)하는 능력이 있었다. 아침공양이 끝나고, 다실에서 차를 마실 때, 김기종은 초의선사로… 진묵조사의 유적고-2 계속 읽기
대원사 국수로 변한 바늘
대원사 국수로 변한 바늘 대원사에는 석가여래의 화신이라 일컬어지는 진묵(震黙) 스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하고 있다. 초의의순(草依意恂) 스님이 지은 『진묵조사유적고』에 보면 당시까지 전해지던 진묵스님의 이적(異蹟) 18가지가 수록되어 있다. 이는 단순히 사람들을 놀라게 하려는 신통술이 아니라 불도(佛道)를 깨우치지 못한 대중들에게 진리를 깨닫게 하려는 스님의 방편이었다. 다음의 두 이야기는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진묵스님이 대원사에 머무를 때의 이러한 일화를 전하고… 대원사 국수로 변한 바늘 계속 읽기
대원사 대둔사에서 날아온 밥그릇
대원사 대둔사에서 날아온 밥그릇 진묵대사가 전주 대원사(大元寺)에 있을 때였다. 당시의 형편이 여의치 않아 매 끼니마다 밀기울을 물에 타서 먹는 날이 계속되었는데, 제자들은 그것이 ‘묽다’ 또는 ‘더럽다’ 하며 먹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사는 가타부타 말없이 자신의 공양그릇을 묵묵히 비웠다. 그런데 어느 날 공양시간이 되어 다시 대중들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별안간 허공으로부터 한 승려가 날아와서 밥이 든… 대원사 대둔사에서 날아온 밥그릇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