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묵조사 노모의 영전에 불후의 제문을 지어 바쳤다.

진묵조사가 상운암에 주석하실 때이다. 사찰경제가 어려워 진묵조사를 제외한 모든 승려들이 결제를 앞두고 식량확보를 위해서 탁발에 나섰다. 승려들이 멀리 탁발을 나가 한 달 남짓하여 돌아왔는데, 진묵조사를 찾으니 탁발 떠날 때 보았든 좌선자세로 두눈을 감고 선정에 들어 있었다. 진묵조사의 얼굴에는 거미줄이 처지고, 무릎사이에는 먼지가 쌓여 있었다. 승려들이 놀라 거미줄을 걷어내고 먼지를 쓸어내고서 큰 절을 하여 “아무개 돌아왔습니다.”하고,… 진묵조사 노모의 영전에 불후의 제문을 지어 바쳤다. 계속 읽기

진묵조사는 일찍이 술을 좋아하였다.

진묵조사는 일찍이 술을 좋아하였다. 그러나 술을 곡차라고 하면 마시고, 술이라고 하면 절대 마시지 않았다. 어느 절에서 일꾼들에게 주려고 술을 거르고 있었다. 술의 향기가 방에서 좌선하든 진묵조사의 코를 자극하였다. 진묵조사는 석장을 짚고 술을 거르는 승려에게 다정히 물었다. “그대는 무엇을 거르시는가?” 승려는 진묵조사의 속마음을 환히 알았다. 곡차를 거른다고 하면 한 잔 보시하라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승려는 진묵조사에게… 진묵조사는 일찍이 술을 좋아하였다. 계속 읽기

진묵조사유적고서-1

진묵조사유적고서 해남, 두륜산 대흥사의 남쪽 산기슭에 자리한 일지암(一枝庵)에서 초의의순(草衣意恂)스님이 불가의 다도를 중흥시키며, 문장가로써 이름을 떨치면서 천하의 재사들을 사귀든 무렵이었다. 진달래꽃이 무수히 피워가는 화창한 어느 봄 날, 젊은 유생 한 사람이 초의선사를 찾아왔다. 젊은 유생은 손에 작은 보따리를 들고 있었다. 초의선사는 일지암을 찾는 승속 모두에게 언제나 화기애애한 미소로써 영접하듯, 그 유생을 다실(茶室)로 안내하여 따뜻한 차를 대접하였다.… 진묵조사유적고서-1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