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단경 04. 神秀 – 신수스님

04. 神秀 – 신수스님 상좌인 신수는 생각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마음의 게송(心偈)을 바치지 않는 것은 내가 교수사이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 마음의 게송을 바치지 않으면 오조 스님께서 내 마음속의 견해가 얕고 깊음을 어찌 아시겠는가. 내가 마음의 게송을 오조스님께 올려 뜻을 밝혀서 법을 구함은 옳지만, 조사(祖師)의 지위를 넘보는 것은 옳지 않다. 도리어 범인의 마음(凡心)으로 성인의 지위를 빼앗음과 같다.… 육조단경 04. 神秀 – 신수스님 계속 읽기

육조단경 03. 命偈 – 게송을 지으라 이르심

03. 命偈 – 게송을 지으라 이르심 오조 홍인대사께서 하루는 문인들을 다 불러오게 하셨다. 문인들이 다 모이자 말씀하셨다. “내 너희들에게 말하나니, 세상 사람의 나고 죽는 일이 크거늘 너희들 문인들은 종일토록 공양을 하며 다만 복밭만을 구할 뿐, 나고 죽는 괴로운 바다를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다. 너희들의 자성(自性)이 미혹하면 복의 문이 어찌 너희들을 구제할 수 있겠느냐? 너희들은 모두 방으로… 육조단경 03. 命偈 – 게송을 지으라 이르심 계속 읽기

육조단경 02. 尋師 – 스승을 찾아감

02. 尋師 – 스승을 찾아감 혜능대사는 말씀하셨다. “선지식들아, 마음을 깨끗이 하여 마하반야바라밀법을 생각하라!” 대사께서는 말씀하시지 않고 스스로 마음과 정신을 가다듬고 한참 묵묵하신 다음 이윽고 말씀하셨다. “선지식들아, 조용히 들어라. 혜능의 아버지의 본관은 범양(范陽)인데 좌천되어 영남의 신주(嶺南新州) 백성으로 옮겨살았고 혜능은 어려서 일찍 아버지를 여의었다. 늙은 어머니와 외로운 아들은 남해로 옮겨와서 가난에 시달리며 장터에서 땔나무를 팔았었다. 어느 날… 육조단경 02. 尋師 – 스승을 찾아감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