圓同太虛하야 無欠無餘어늘 둥글기가 큰 허공과 같아서 모자람도 없고 남음도 없거늘 “지극한 도는 참으로 원융하고 장애가 없어서, 둥글기가 큰 허공과 같다”고 하였읍니다. 즉 융통자재하여 아무런 걸림이 없음을 큰 허공에 비유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조금도 모자라거나 남음도 없읍니다. 지극한 도란 누가 조금이라도 더 보탤 수 없고 덜어낼 수도 없어 모두가 원만히 갖추어 있기 때문에, 누구든지 바로 깨칠 뿐 증감할… 신심명(信心銘) 강설 04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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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信心銘) 강설 03
違順相爭이 是爲心病이니 어긋남과 다름이 서로 다툼은 이는 마음의 병이 됨이니 어긋난다, 맞는다 하며 서로 싸운다면, 이것이 갈등이 되고 모순이 되어 마음의 병이 된다는 말입니다. 不識玄旨하고 徒勞念靜이로다 현묘한 뜻은 알지 못하고 공연히 생각만 고요히 하려 하도다. “참으로 양변을 여읜 중도의 지극한 도를 모르고 애써 마음만 고요히 하고자 할뿐이라”는 것입니다. ‘대도를 성취하려면 누구든지 가만히 앉아서 고요히 생각해야지,… 신심명(信心銘) 강설 03 계속 읽기
신심명(信心銘) 강설 02
毫釐有差하면 天地懸隔하나니 털끝만큼이라도 차이가 있으면 하늘과 땅 사이로 벌어지나니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다. 취하고 버리는 마음과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만 버리라”고 하니, “아 그렇구나, 천하에 쉽구나!” 라고 생각할는지 모르겠지만, 이 뜻을 털끝만큼이라도 어긋나게 되면 하늘과 땅 사이처럼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쉽다는 것은 간택심 증애심만 버린다면 중도를 성취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고, 성불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으며,… 신심명(信心銘) 강설 02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