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명(信心銘) 강설 10

前空이 轉變은 皆由妄見이니 앞의 공함이 전변함은 모두 망견 때문이니 앞에서의 공함이 이렇게도 변하고 저렇게도 변하는 것은 모두 망령된 견해(妄見)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도 18공(十八 空) 20공(二十空) 등 여러 가지를 말씀하셨지만, 그것은 중생이 못 알아듣기 때문에 이런저런 말씀을 하신 것이지, 실제로 뜻이 그곳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허공이 어떻게 옮겨 변할 수 있겠습니까? 공함을 이렇게도 저렇게도 말하게 된… 신심명(信心銘) 강설 10 계속 읽기

신심명(信心銘) 강설 09

歸根得旨요 隨照失宗이니 근본으로 돌아가면 뜻을 얻고 비춤을 따르면 종취를 잃나니 자기의 근본 자성으로 돌아가면 뜻을 얻어 무상대도를 성취하고, ‘비춤을 따른다(隨照)’는 것은 자기 생각나는 대로 번뇌망상 업식망정을 자꾸 따라가면 근본 대도를 잃어버린다는 것입니다. 須臾返照하면 勝却前空이라 잠깐 사이에 돌이켜 비춰보면 앞의 공함보다 뛰어남이라 잠깐 동안에 돌이켜 비춰보고 자성을 바로 깨치면 ‘공했느니 공하지 않느니’한 것이 다 소용없는 꿈같은… 신심명(信心銘) 강설 09 계속 읽기

신심명(信心銘) 강설 08

多言多慮하면 轉不相應이요 말이 많고 생각이 많으면 더욱 더 상응치 못함이요 이 무상대도를 성취하려면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설명하고 거듭 설명을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본래 대도란 ‘언어의 길이 끊어지고 마음 갈 곳이 없어진 것(言語道斷 心行處滅)’입니다. 이는 말로 표현할 수도 없고 마음으로도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말로 표현하거나 마음으로 생각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신심명(信心銘) 강설 08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