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명(信心銘) 강설 10

前空이 轉變은 皆由妄見이니

앞의 공함이 전변함은
모두 망견 때문이니

앞에서의 공함이 이렇게도 변하고 저렇게도 변하는 것은 모두 망령된 견해(妄見)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도 18공(十八 空) 20공(二十空) 등 여러 가지를 말씀하셨지만, 그것은 중생이 못 알아듣기 때문에 이런저런 말씀을 하신 것이지, 실제로 뜻이 그곳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허공이 어떻게 옮겨 변할 수 있겠습니까?

공함을 이렇게도 저렇게도 말하게 된 것은 중생의 망견(妄見) 때문이며 진공(眞空)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不用求眞이요 唯須息見이라.

참됨을 구하려 하지말고
오직 망령된 견해만 쉴지니라.

누구든지 깨치려면 진여본성을 깨치려 하지말고 망령된 견해만 쉬어 버리라는 것입니다. 구름이 걷히면 태양이 빛나듯 태양을 따로 찾으려 하지 말고 망상의 구름만 걷어 버리면 된다는
것입니다.

일체 중생은 부처님과 같은 자성청정한 진여본성을 다 갖추고 있어서 본래 가지고 있는 것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여자성을 보지 못하는 까닭도 망견이 앞을 가려서 보지 못하는 것이니, 망견만 쉬어버리면 진여자성을 달리 구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망견이란 무엇일까?

性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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