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5월 03일 불교뉴스

BBS뉴스

  1. 광주 국회의원 당선인들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에 총력”
  2. 광주고법-광주변호사회, 법정문화발전협의회 업무협약 체결
  3. 가로수 쓰러지고 항공편 결항….강풍 피해 잇따라
  4. 황금연휴는 대구미술관에서…무료입장과 다양한 이벤트
  5. 울산 동구, 조선업 불황 대비 추경 146억원 편성
  6. 6일 고속도로 통행료 완전 면제…’하이패스 단말기 전원 켜세요”
  7. 새 원내대표 정진석, “마무리투수, 선발투수 모두 하겠다”
  8. 부산중부서, ‘노란발자국’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9. 교육부 프라임사업 21개 대학 선정, 공학에 90% 쏠려
  10.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 정진석 선출, 정책위의장 김광림
  11. 울산 태화강대공원서 봄꽃 대향연 즐겨요~
  12. 檢, 네이처리퍼블릭ㆍ전관변호사 사무실 등 전격 압수수색
  13. 제7회 원효학술상 시상
  14. 中 기준 환율 최저치… 위안화 강세 한동안 계속될 듯
  15. 고용부, 열정페이 근절 “전자근로계약서” 확산한다
  16. 세계 미녀들, 내일 사찰로 몰려온다
  17. 오바마, 美대통령 첫 부처님오신날 봉축메시지
  18. 더민주 전당대회 8월말 9월초…당무위서 확정
  19. 6일 임시공휴일 대구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
  20. 장바구니 물가 급등..소비자물가 석달째 1% 상승세
  21. [속보]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 정진석, 정책위의장 김광림
  22. 롯데호텔부산, 빈곤국 아동 위한 인형 전시회
  23. 황금 연휴기간 교통수요 급증… 정부, 특별교통대책 마련
  24. 권영진 시장 “정치적 이유로 신공항 결정 미루면 안돼”
  25. 불매운동 효과… 옥시 제품 매출 급감
  26. 정현복 광양시장, 주요현안 꼼꼼히 챙긴다
  27. 여수시, 관광분야 활성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28. 경북도의회 지방자치발전 대토론회···“주민체감형 자치모델 개발 필요”
  29. 장성군, 장애인종합복관 개관
  30. 대구경찰, 금감원과 전화금융사기 예방 캠페인 벌여
  31. “당당한 신노인, 노느라 못 간다고 전해라~”
  32. 대구 소비자물가 석달 연속 1%대 상승
  33. 검찰, 네이처리퍼블릭·전관 변호사 사무소 전격 압수수색
  34. ‘차 향기 가득’ 해남 대흥사
  35. 어린이날, 강원도 동해 해군 제1함대 공개
  36. 조계총림 송광사, 보조국사 806주기 추모 법회 봉행
  37. 정부,한국 기업 이란 진출 지원 “금융지원협의체” 가동
  38. ‘5·3 동의대사건’ 순직경찰관 27기 추도식
  39. 강원경찰청 경승단,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 봉행
  40. 코스피, 뉴욕증시 상승에 5거래일만에 상승세
  41. 동부산관광단지 테마파크 개발사업 시동
  42. 어린이날 인기 장소 1위는 아침고요수목원…빅데이터 분석
  43.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부실채권 정리하고 건전화 힘쓸 터”
  44. “실손보험에서 한약을 보장하게 되면 많은 분들에게 혜택이 갈 것”
  45. 경북교육청-문경시, 문경관광시장 이용 ‘업무협약’ 체결
  46. 부산 동명대.동의대.신라대 프라임 사업 선정….. 인문사회.기초학문 위축 우려도
  47. 수도권 날림먼지 발생 사업장 절반 규정 위반
  48. 더민주, 전당대회 8월말 9월초 개최키로
  49. 울산 두왕동서 트레일러 빗길 미끄러져.. 차량 5대 등 들이받아
  50. 경주 상수원보호구역 3개 마을 재산권 행사 규제 완환
  51. 5.3 동의대 사건 27주기 추도식 열려
  52. 오바마 대통령, 부처님오신날 축하메시지 발표
  53. 소백산 방사 여우 야생에서 새끼 첫 출산
  54. 총선 결과 놀란 부산 새누리당, 신공항 관련 움직임 ↑
  55. 광주전남시도 방관에 무안공항-광주공항 여객 감소
  56. 경북도, 10년만에 농업진흥지역 1만3천여ha 변경·해제
  57. 전남도 6조8천억 제2회 추경안 도의회 제출
  58. 김종인 “최소한 예의는 갖춰달라”…전대시기 논란 불편
  59. 가습기살균제 재발방지…항균 살균제 허가제 도입
  60.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 불구속 기소
  61. 대도시 점포 70% 이상 평균 4천5백만원대 권리금 낸다
  62. 안성 영평사서 불교 무용.국악 향연
  63. 시민단체, 어버이연합·전경련·靑행정관 고발
  64. 불국사, 어린이 불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65. 조양호, 평창 동계올림픽 위원장 사퇴… “한진해운 수습에 집중”
  66. 유일호,한국은행 “국민적 공감대” 무슨 말? 한국형 양적완화 강조
  67. 부산·경남 강한 비바람…항공기 결항 등 피해 잇따라
  68. 금감원, 고위험 상품 먼저 권유하는 금융사 제재키로
  69. 교육부 프라임사업에 광주전남 호남대-동신대, 나란히 선정
  70. 부산은행 코스모스회, 에콰도르에 성금 전달
  71. 檢,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 브로커 체포·압수수색
  72. 다문화 청소년들의 뮤지컬 ‘레인보우 하모니’ 창단된다
  73. 부산서 아시아 최대 크루즈 박람회 개최
  74. 공시생 성적조작 논란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합격자 내일 발표
  75. 검찰, 정부청사 침입 성적조작 공시생 기소
  76. 패션 디자이너 박동준, 섬유박물관에 작품 기증
  77. 돌풍과 비로 제주도 ‘피해’ 무더기 결항 운항은 ‘재개’
  78. 고령화에 따른 실버용품은행 설립해야
  79. 교육부,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 ‘프라임’대학 21개 선정
  80. 1분기 대구 땅값 1.01% 상승…전국 2위
  81. 천진불들, 이젠 스님이라 불러주세요
  82. 中 기준 환율 최저치…위안화 가치 올렸다
  83. 보험금 노리고 남편 청부살해 13년만에 들통
  84. 전남 녹색한우 생산·가공육 오늘 첫 홍콩 수출길
  85. 제2회 꽃보다 10대, 청소년 울산팝댄스경연대회, 본선진출팀 가려져
  86. 전남 해남군, 윤두서 일가 풍속화 등 작품전시
  87. 국방부 “북한 4차 핵실험은 수소폭탄이 아니다”
  88. 광주 국민의당 당선인들 “광주교육현안 챙기겠다”
  89. “세월호 인양 후 목포신항에 거치된다“
  90. 황금연휴, 뱃길 수송능력 22% 확대
  91. 전남대병원, 뼈·혈관 동시재생 펩타이드 세계 최초 개발
  92. 대구상의, 창립 110주년 기념식···“지역경제 발전에 진력”
  93. 방통위, 10~20일 위치정보 사업 신청 접수
  94. 빛고을 관등회 서막…봉축탑 점등
  95. 새누리, 원내대표 선출…더민주, 전대시기 결정
  96. 부산,경남 강풍특보…4일 오후까지 강한 바람
  97. 북한, 오는 6일 노동당 대회 전후 추가 핵실험 도발 가능성
  98. 소비자물가 석달 연속 1% 상승…채소류 9.6% 급등 서민경제 부담
  99. 보이스피싱 현금카드 운반한 2,30대 무직자들 구속
  100. 제3회 신행수기 공모 수상작 19편 선정

불교닷컴

  1. 사회노동위 “유성기업 한광호노동자 추모 기도회”
  2. ·오대산 천년 숲 ‘선재길로 룰루랄라~’
  3. 불교중앙박물관, 흥천사 보물 특별전시
  4. “모든 생명에게 은혜를 베풀자”
  5. “불일을 밝혀 현세를 정화하자”
  6. 수원연등축제장 가득 채운 ‘성월 주지 퇴출’
  7. 동대부고 교장의 전교조 비판
  8. 석왕사, 8일 조영남 작은 음악회 개최
  9. “하늘 위 하늘 아래 모든 생명이 존귀하다”
  10. 5월 연휴 ‘서울~부산 6시간25분 소요’…특별교통대책 추진
  11. 동국대가 먼저 밝혀야 하는 것들
  12. 美 오바마 대통령 봉축 메시지
  13. 이야기의 힘, 서양고전과 만나다
  14. 네팔을 돕고 싶다면, 이렇게 해주세요
  15. 도산 스님 “원력 지닌 삶 밝고 아름다워”
  16. 서울시 “현대차 부지 개발 법적 절차대로 진행”
  17. 소록도 다시 찾은 마리안느 수녀, “하늘만큼 행복했다”

불교신문

  1. 1년 적금 부어 초파일 장학금 주는 스님
  2. 보물 흥천사 금동천수관음보살좌상 특별공개
  3. 미동부 청소년 한국문화 체험 연수
  4. 전국비구니회, 비구니 원로 스님 모시고 ‘화합’ 다짐
  5. 수불스님, 아프리카 학교에 2000만원 후원
  6. 사회노동위, 유성기업 故 한광호 노동자 추모 기도회
  7. 오바마 美 대통령, 봉축 메시지 발표
  8. ‘카톡 포교’ 가 맺은 부산 효심사
  9. 법보종찰 해인사 ‘제56회 대장경의 날’ 기념법회 봉행
  10. 성수스님 부도 비 건립, 흥륜스님 1주기 추모다례
  11. 부산 대구 양산 기장 영남 봉축 풍성
  12. 조계사 동자승 총무원 예방 “원장스님 사랑해요”

불교저널

  1. “아이들과 손잡고 오대산 숲길 걸어요”
  2. 수불스님, 탄자니아 학교건립기금 2천만 원
  3. 20. 두 길
  4. 재난현장서 협력할 ‘종교계자원봉사협의회’ 출범
  5. 4. 경허의 작품이 아닌 시들
  6. 7. 상입과 상즉 ⓵
  7. 고귀덕왕품 ⑭
  8. 43. 진리 탐구의 자세
  9. 55. 내일을 위한 시간
  10. 65. 역사에 얽힌 재미난 차(茶) 이야기 ②
  11. 38.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12. [특집] 부처님오신날과 전통민속놀이
  13. [특집] 예술 속의 부처님 가르침 – 미술
  14. [특집] 예술 속의 부처님 가르침 – 음악
  15. “실천운동 전개 현대사회 문제 해법 제시”
  16. 박준형 회장, 동국대 발전기금 1억 원 쾌척
  17. 고 한광호 추모·유성기업 노사문제 해결 기도회 봉행
  18. 90. 봉축 법어 – 지혜와 광명의 등 높이 들자
  19. 28. 일상사가 모두 수행
  20. 오바마 대통령 미국 불교도에게 봉축메시지

불교포커스

  1. ‘불교서적 소개 전문 사이트’ 구축 제안
  2. 오바마 미 대통령, 취임 후 첫 봉축 메시지
  3. 개국 26주년 불교방송 “책임실천운동 전개”
  4. BTN 봉축특집 ‘이 프로그램은 꼭’
  5. “대화 명목으로 동국대 사태 본질 덮어선 안 돼”
  6. 국보 ‘화엄사 괘불탱’ 서울에 나투다
  7. 용타스님 매월 첫 토요일 ‘깨달음학당’
  8. 삼광사 ‘불두화 축제’ 15일까지
  9. 그렇다면 핵발전소, 이제 그만!
  10. 명예훼손 논란…주체는 신도회장 아닌 ‘봉은사 홍보실’

불교플러스

  1. 4대 종교 함께하는 종교계자원봉사협의회 출범
  2. 동국대 총동창회_”교수,직원 징계 철회, 학생들 고소 취하”, “교수협, 학교와 대화” 등 제안
  3. 조계종 사노위, 유성기업 한광호 추모기도회 봉행
  4. 오바마 대통령, 전미 불교도에 봉축 메시지
  5. 위덕대 숲생태체험 현장학습 실시
  6. 봉축사_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7. 봉축법어_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한국불교

  1. 경북동부교구 제 3대 종무원장에 혜주스님, 부산교구 제 17대 종무원장에 도광스님
  2. 총무원장 도산스님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사

현대불교

  1. 25년 포교원력, 경찰병원서 꽃 피다
  2. 어르신과 함께 뛰어요 ‘사랑의 마라토너’
  3. “60만 마리 물고기 떼죽음… 死대강 아픈 진실”
  4. 대구 도심 연등행렬로 장엄
  5. 수불 스님, 아프리카 학교건립기금 2천만원 쾌척
  6. 자비ㆍ사랑 하나로… 4대종교 봉사협의체 첫 출범
  7. 한마음선원 제1회 불교동화공모전 시상식 개최
  8. 비구니 원로회 출범…역사 새로 쓰다
  9. 낙산 묘각사에 전세계 미녀들이 뜬다
  10. 언론인 불자들도 부처님오신날 봉축 나서
  11. 中 승려 법구, 황금 미라 되다
  12. 빛고을 광주 봉축탑 점등식
  13. 오바마, 美대통령 취임 첫 봉축메시지
  14. “천불정사 고담 스님, 모범선행시민상 수상”
  15. 송광정사, 이전 및 부처님 이운 점안법회 봉행
  16. 순창 강천사, 부처님 오신 날 미술전시회 개최
  17. “부처님께 반했어요, 우리는 절 크러쉬~!”

최종업데이트 : 2016-05-03, 11:37:07 오후

지현스님─미소는 아름다운 한 송이 꽃입니다

미소는 아름다운 한 송이 꽃입니다

-지현스님-

자비심의 가장 적극적인 표현은 방생(放生)입니다.

방생의 우리말은 살림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으로 낳아 기르는 것은 자식을 살림이며, 자식이 부모를 존경하고 사랑하면서 건강하게 자라나는 것은 부모를 살림이지요.

남편과 아내가 서로 살리고 형과 아우가 서로 살리는 삶을 살림살이라고 합니다.

사랑을 나누고 서로 이해하면서 서로에게 희망이 되고 삶의 의미가 되는 삶이라는 뜻이지요.

살림은 참 행복한 말입니다.

살림의 뜻을 깊이 음미해보면 미소가 번져 나오지요.

어린 시절 저는 늘 무기력하고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저를 보는 분들로 하여금 늘 걱정하고 안스러워하고 동정심으로 바라보게 했었습니다.

한번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절에 다니는 듯한 어떤 할머니가 저에게 다가와서 맛있는 것 사먹으라면서 똘똘 말아진 만 원권 지폐를 한 장 주고 간 일도 있었습니다.

어쩌다가 사진을 찍기라도 하면 아무 표정이 없는 돌 조각 같아서 사진 찍기도 싫어했었지요.

그러다가 미소에 대하여 생각하며 미소짓는 명상을 하면서는 다소 부드러운 표정, 생기가 조금 도는 표정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틱낫한 큰스님을 뵙고 함께 한 며칠동안 미소의 값어치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더욱더 미소지으려고 노력합니다.

미소를 전하려고 애쓰기도 하구요.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고 행복해 지는 비결이 미소를 나누는 것이란 사실을 알았으니까요.

‘숨을 들이쉬면서, 나는 미소짓는다’를 수행하면서 그대는 이렇게 물을 수 있습니다.

내 안에 즐거움이 없는데, 왜 미소를 지어야 하는가? 이것이 대답입니다.

‘미소짓는 것 자체가 하나의 수행이다’.

그대의 얼굴에는 삼백 개가 넘는 근육이 있습니다.

그대가 화를 내거나 두려워할 때, 그 근육들은 긴장하죠.

근육의 긴장은 얼굴이 굳어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그대가 숨을 들이쉬면서 미소짓는 법을 안다면, 긴장은 사라질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입술 요가’ 라고 부르는 것이죠.

미소짓는 것을 하나의 수행으로 만들라.

숨을 들이쉬면서 다만 미소지어라.

그러면 긴장은 사라지고 기분이 훨씬 좋아질 것입니다.

기쁨 때문에 그대가 미소지을 때가 있습니다.

또한 한번의 미소가 편안함과 차분함, 기쁨을 줄 때도 있죠.

나는 미소짓기 위해 내 마음속에 기쁨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지 않습니다.

기쁨은 나중에 올 것입니다.

때로 내 방의 어둠 속에서 홀로 있을 때, 나는 내 자신에게 미소짓는 수행을 합니다.

나는 내 자신을 다정하게 대하고 내 자신을 보살피고 사랑하기 위해 그렇게 하죠.

내 자신을 보살피지 못한다면, 다른 누구도 보살피지 못한다는 걸 나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자비로워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수행이다.

피곤하고, 화가 나고, 절망할 때 그대는 자기 자신에게 돌아가 자신의 피곤함과 분노와 절망을 보살피는 법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미소짓고, 깨어있는 마음으로 걷고, 호흡하고, 먹는 수행을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틱낫한 스님의 ‘어디에 있든 자유로우라’ 중에서) 미소는 남에게 아무리 많이 주어도 줄어드는 일이 없고, 받는 이들은 다 풍요로움과 평화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남들에게 빼앗기거나 도적 맞을 염려도 없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돈들이지 않고 힘들이지 않고 시간들이지 않으면서도 자기 자신을 가장 아름답게 가꾸는 화장입니다.

미소는 신비한 힘입니다.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름답게 해 주니까요.

자식이 속썩일 때, 아이를 안고 젖먹이며 행복한 미소를 나누던 일을 떠올리며 빙그레 웃어 보세요.

남편이 미워질 때도 연애할 때의 환한 미소를 생각하기만 해도 훨씬 가볍고 편해질 것입니다.

미소는 ‘우울증’ ‘무기력증’ ‘대인공포증’ 등 이러한 병을 치료하는 묘약이기도 합니다.

미소를 많이 짓고 많이 나누면 젊음과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거울을 보면서 곱고 향기로운 꽃처럼 미소짓는 수행을 하는 것은 행복 만들기입니다

월운스님─죽음 앞에서도 신심 변치 않을 이 얼마나 되는가

죽음 앞에서도 신심 변치 않을 이 얼마나 되는가

-월운스님-

부처님 법은 저절로 펴지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 법이 잘 펴지도록 돕는 이가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부처님께서도 성도 후 제일 먼저 만난 이가

법을 전하는 제자가 아니라 장자였습니다.

봄이 오면 꽃이 피겠지만 시멘트 바닥 위에서 꽃이 피는 것은 아닙니다.

시멘트 마당 위에 흙이라도 한줌 뿌리고 씨앗을 심어야 꽃이 피는 법입니다.

우리 삶에서는 이런 노력이 매우 중요한데

이것이 깨달음과는 거리가 멀다 해서 세제법으로 몰아버리곤 합니다.

요즘 우리 교단에서는 세제와 진제를 양분하는 나쁜 풍습이 있습니다.

오늘 이 이야기를 해 보고 싶습니다.

세제란 세속적인 이야기고 진제란 깨달은 이야기를 뜻합니다.

요즘엔 세속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깨달은 이야기만 하자고 하는데,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으실 때까지 고행하고 수행하고 공양 받은

이 모든 과정이 따지고 보면 세제입니다.

진제는 깨달음을 얻으신 그 이후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을 잘라 버리면 진제도 있을 수 없는 것이었지요.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비가 오고 덥기도 하고 천둥번개도 치듯이

온 자연이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경시하고 결과론만 중요시하는 사고방식은

내가 생각하기엔 건전한 사고방식은 아닙니다.

결과는 원인 안에 있습니다.

나는 출가할 때 불교를 알고 생사를 벗어나려고 부모형제를 끊어버리고,

뭐 이렇게 위대하게 출가한 것이 아닙니다.

너무 가난해 굶어죽게 생겨서 나 하나라도 살려고 출가를 했는데,

다행히 부처님 말씀을 만나고 보니 이렇게 좋구나 싶어 지금껏

중으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중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허망만 갖고 사니

부담이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목표를 세웠으면 노력을 해서

목표치 이상을 달성해야 합니다.

출가한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공통의 원력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2000만 불자를 이야기 하는데 2000만이면 우리 국민의 절반입니다.

그런데 국민의 반을 가진 종교가 이렇게 비실비실해서 되겠느냐 이겁니다.

그럼 어디에 문제가 있을까요.

부처님께서 도를 깨달으시고 하신 이야기를 들어보면

무당집 이야기나 교회 이야기보다 구수하지가 못해요.

신만 믿고 의지하면 되는 종교에서는 ‘신만 믿으면 뭐든 다 해결해준다’

‘시키는 대로만 하면 뭐든 다 들어 주겠다’는 식으로 해주니

아주 편한데 부처님은 안 그렇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중생 모두가 부처가 될 수 있는데 그 방법은 자기의

착각에 벗어나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스스로가 건전한 사고, 건전한 생활을 해라’ 이것입니다.

이것을 ‘성불’이라고 하니 너무 거창해졌어요.

‘성불’이라고 거창하게 이야기를 해 놓으니 벽두에 말씀 드렸듯이

그것이 목적이 되서 그리로 치우치는 허물이 생겼어요.

‘내가 성불을 목표로 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시시한 이야기나 해서 되는가’ 합니다.

하지만 이런 시시한 이야기가 쌓이지 않고서는 성불이 이뤄질 수 없습니다.

사소한 일상이 쌓이고 쌓여서 거기서 축적된 힘이 성불의 힘이 됩니다.

성불한다고 해서 어디 딴 세상이 오는 것이 아닙니다.

있는 이 자리에서 그냥 성불하는 것입니다.

『육조단경』에 보면

‘내 마음은 거울과 같으니 때때로 닦아 먼지가 끼지 않도록 하라’ 했습니다.

즉 그냥 두면 녹이 쓰니 열심히 닦으라는 뜻입니다.

시커멓게 녹슨 구리거울 속에 얼굴을 비출 수 있는 요소가 갖추어져 있으니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수행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 말씀에 ‘나를 경책할 줄 알고 나를 길들여서

자신이 길들여진 사람을 성불한 사람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불교를 믿는 사람들도 “보살님은 절에 다니는 목표가 뭡니까”하고 물어보면

“목표가 뭐가 있어요, 그저 열심히 빌어 부처님 복 받으려는 것이지”하는 정도지

“나는 불교인으로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개념이 없어요.

불교의 목표는 자타일시성불도입니다.

축원할 때 꼭 자타일시 성불도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어쩌다 빠졌어요.

전해 오는 말에 인불언(人不言)이면 귀불지(鬼不知)라,

사람이 말하지 않으면 귀신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옛날 어떤 사람이 젊어서 결혼을 했는데 부인이 첫 아이를 낳다 그만 산고로 죽어버렸습니다.

옛날엔 첫 아이를 낳다 죽으면 귀신이 되서 남편을 잡아간다고 믿었습니다.

그래 이 남자가 고민이 되서 잠을 못잘 지경이었습니다.

어쩌다 잠이 들어도 귀신이 된 부인이 나타나서는 피를 뿌리며 괴롭혀 잠을 못 잤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살 수가 없어 이 사람이 죽어야겠다고 결심을 하고는 산으로 올라갔는데 그곳에서 도력이 높아 보이는 노스님을 만났습니다.

젊은이가 보기에 그 노스님이라면 자기가 죽지 않고 살 방법을 알려 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노스님이 말하기를 살고 싶으면 내 말을 꼭 믿고 시키는 대로 하라는 것입니다.

젊은이가 그러겠다고 다짐을 하니, 노장은 나무해 와라, 불 때라, 청소해라, 밥하라며 온갖 일을 시켰습니다.

젊은이는 속으로 못마땅했지만 그래도 시키는 대로 하다 보니

몸이 고단해 잠도 조금씩 잘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도 귀신이 아주 안 보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지내다 보니 노스님이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믿고 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스님이 젊은이에게 붉은 팥을 다섯 개를 주며

“귀신에게 이것이 뭔지 아냐 물어 모른다하면 귀신에게 확 뿌려라,

하지만 안다면 다시 몇 개냐고 물어본 후 또 모른다고 하면

귀신에게 이 팥을 던지면 귀신이 사라 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철썩 같이 믿고 그날 밤 잠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귀신이 나타났습니다.

그래 귀신에게 이게 뭐냐 물었더니 팥이라고 딱 맞추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몇 개냐고 물었더니 다섯 개라고 척척 맞추는 것입니다.

결국 그날 밤 귀신을 쫓는데 실패했습니다.

그 다음 날에 팥알 몇 개를 더 갖고 잤는데 귀신이 또 척척 맞춰 실패했습니다.

그랬더니 노스님이 “그 귀신이 개수를 척척 맞추는 이번엔 아예 세보지도 말고

그냥 한 움큼 집어 갖고 있어봐라” 했습니다.

그날 밤 역시나 그 귀신이 또 나타났는데 몇 개냐고 물어봤더니

이번엔 귀신이 ‘모르겠다’고 하는 것 아닙니까.

그래 팥을 귀신에게 확 던지니 마침내 그 형상이 사라지고

젊은이는 오랜 만에 편한 잠을 실컷 잘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귀신이 왜 몇 개인지 몰랐을까요.

노스님 말씀하시길 “사람이 다 만든 것이지, 죽은 귀신이 뭘 알겠느냐.”

사람이 아니 귀신도 아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을 때 숨이 멈추었더라도 듣는 기능이 끝까지

남아 있기 때문에 죽은 사람에게 지극한 마음으로 염불을 해주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염불을 지극한 마음으로 해주어야지 염불 소리와 염불하는

사람의 마음이 다르면 중음신은 마음의 소리를 듣습니다.

염불을 하면서도 부모님은 왜 재산을 나 안주셨나,

동생이랑 나눠가져라 하시니 속이 상한다는 둥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부모님 영가가 그 말씀을 듣고는 극락 갈래야 갈 수가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부모님 영가가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뭘까요.

저 철없는 자식이 철드는 것을 봐야 마음 편히 갈 길을 가겠는데

어린아이를 우물가에 내놓은 것 같으니 극락이 아무리 좋다 해도

마음이 놓이질 않아 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칠월 백중에 부모님 천도하려는 마음만큼만 평소에 부모님 생각을 하면서

순간순간을 살고, 내가 지금 사는 모습을 부모가 보신다면 무슨 말씀을 하실 것인가를 생각하면 아무렇게나 행동하며 살 수 없겠지요.

그러면 천도가 다 된 것입니다.

절에 가 법문을 듣는 것도 내가 그 생각을 똑바로 알고 있는가,

그 훈련이 잘 돼 있는가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불법을 배운다는 것은 문(聞), 사(思), 수(修) 삼단계입니다.

듣고 생각하고 닦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듣기만 하려고 합니다.

법문을 듣고 내가 할 역할이 무엇인지는 생각을 안 해요.

지금까지 네 명의 대법사가 다녀가셨습니다.

그 법문을 다 들으셨는데 그 법문에서 무엇을 강조하셨는지 마음에 남는 것이 있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이게 헛장사한 것입니다.

내게 찾아오는 사람 중에는 술 끊게 약 달라는 사람도 있고 부적 써 달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술 끊는 약도 없고 술 끊는 부적도 없습니다.

제일 잘 듣는 약이 딱 하나 있는데 사람들이 믿질 않습니다.

바로 본인이 안 먹는 것입니다.

누가 술을 먹입니까, 먹으라고 협박을 합니까.

자기가 먹는 것입니다.

그런 자기를 용서하는데 너무 관대합니다.

남을 책망할 때는 면도칼 같으면서 자기를 용서하는 데는 너무 관대합니다.

그래서 선가에서는 ‘관불용침 사통거마(官不容針 私通車馬)’라 했습니다.

관법으로는 바늘도 안 들어가는데 사사로운 일에는 수레가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자기에게 관대하지 말고 자기를 조여서 그것이 관습화되는 것이 힘입니다.

그 힘은 우리 몸에 들어있습니다.

그 힘이 우리 몸에 간직돼 있는 것을 『반야심경』에서는 ‘오온개공 도일체고액’이라, ‘다섯 가지 색수상행식이 공한 것을 비춰보는 힘이 일체고액을 건너게 해준다’ 했습니다.

즉 평소에 다진 힘, 정법으로 다져진 힘이

다시 과오를 저지르는 길로 가려는 것을 막아준다 이겁니다.

그 힘이 묶이고 묶여 교단적인 힘이 되서 불법을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사회가 아름답게 되면 그것이 ‘자성불 타성불’인데,

불교는 지금 늙은 코끼리 같이 되서 잘못 가고 있어요.

기독교가 이 땅에 처음 들어온지 100여년 만에 천주교 순교가 사태가 났습니다.

천주교 신자 150여 명을 잡아다 놓고는 천주교를 믿지 않겠다고 맹세하면

살려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차라리 죽으면 죽었지 그렇게는 못한다고 해서 죽음을 재촉했습니다.

나는 비록 이교도지만 그들의 거룩한 마음을 존경합니다.

그들을 배워야 합니다.

어떤 폭군이 나와서 여러분에게 불교 믿으면 죽이고

안 믿으면 살려주겠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선거 때만 되면 불교신자도 아닌 사람들이 불교인척 하며 그럴듯하게 말하면 표 다 찍어주지요? 이게 꼴이 뭡니까.

이렇게 된 것은 너무 오랜 세월동안

불교가 나 하나 즐기면 된다는 쪽으로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불교를 믿는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부처를 향한 마음에 날 비춰보고

그 말에 내가 복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오온이 다 공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부처님이 돌아가실 때 ‘자기 부처를 믿으라’고 하신 말씀이 이 말입니다.

건방지게 내가 부처인데 누구한테 불공을 하냐며 막가라는 말이 아니고

어디를 가든 내 자신이 부처니 자신의 본래 양심에 위배되지 않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신앙의 힘이 다져지고 그런 사람이 많아져서

그런 사람들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생활화 돼 세상을 끌고나가는 힘이 됐더라면

우리가 오늘 할 역할이 참 많았을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좋은 불법을 만났으면

내가 체험해서 남에게 이야기 할 정도가 되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뜻을 같이 모을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독교는 이 땅에 들어온 지 200년도 안되서 저렇게 큰 세력이 돼

나라를 지배할 정도가 됐는데 불교는 구경이나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법회가 경학 하는 사람들을 모았다고 합니다.

경학 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딴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중생 모두 성불할 수 있다고 해서 오늘 당장 부처되자는 것만 떠들 것이 아니라

부처되기 위해 해야 할 단초부터 풀어가자는 것이 교학입니다.

선학이 단도직입으로 꿈을 깨는 것이라면,

교학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꿈을 깨는 절차가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꿈이 저절로 깨지는 것이니 무책임해도 된다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 교학적 해석입니다.

교와 선은 결코 대립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부처님과 내 말이 연결되서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인가를 점검해보세요.

누가 내 얼굴을 한 번 때릴 때도 내가 ‘관세음보살’하고 말할 수 있는지,

처음엔 되더라도 나중엔 잊어버려서 화를 내는데 깜빡 잊어버리는 모습이 보이면

내 마음에 부처님이 아직 자리 잡지 않았다, 불교의 신앙이 말로 끝나고 생각으로

끝났다, 나의 체질로 바뀌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조석예불을 하고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은 부처님을 잊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바쁜 시대에 108염불을 어떻게 하겠냐고 하겠지만,

그것을 아침에만 하지 말로 하루 세 번 이라도 시간을 정해 놓고 그 시간에는 염불을 하세요.

그렇게만 할 수 있으면 부처님을 깜빡 잊어먹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부처님이 언제나 나를 도와주시는 분이지만

언제나 부처님의 가피력을 입고 싶으면 언제나 부처님을 놓지 않아야 합니다.

부처님을 놓지 않는 그 노력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체크해봐야 합니다.

실천하고 노력해서 우리의 체질, 혈액을 바꿔야 합니다.

내가 불교 신자가 됐으면 부처님의 말씀을 나에게도 이익이 되고

내가 하는 행동이 공업이 되서 사회 사람들 모두가 건전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것을 넓혀가는 운동으로 이어져서 꽃이 피었으면 합니다.

혼자만 갈 것이 아니라 같이 가야 합니다.

여러분의 노력, 실천 속에 불교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말을 명심해 주시면 이 사람 오늘 법문 한 것이 되고 공덕이 되겠지만 여러분이 말자취만 따라가다 헛갈리면 이 사람은 도리없이 망어를 지은 죄가 되니 저를 봐서라도 노력하세요.

‘나는 불제자다’라는 마음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