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불스님─두 수레바퀴가 균형을 이루듯이 살자

두 수레바퀴가 균형을 이루듯이 살자

-수불스님-

‘불교의 본분은 수행’ 주제로

종교의 참된 가치와 길 제시

우리는 기복에 빠져 진리를 잃어버리고

사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정신과 물질이 다르면 바퀴가 다른 수레가

방향을 잃고 제자리 맴돌며 헤매는 것 같다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틱낫한─삶은 기적이다

“삶은 기적이다”

-틱낫한-

당신은 진정 살아 있는가 내가 승려 생활을 시작한 초기에 베트남에선 마을마다 사원에 유럽이나 미국 교회처럼 큰 종이 있었다.

그 종이 울릴 때마다 마을 사람들은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의식을 집중하여 숨을 들이쉬고 내쉬곤 했다.

내가 살고 있는 프랑스의 플럼빌리지에서도 종을 울린다.

종소리를 들을 때마다 우리는 자신으로 돌아가 호흡에 의식을 둔다.

들이쉴 때 우리는 고요 속에 “들어봐, 잘 들어봐!”라고 말하고 내쉴 때 우리는 ‘이 아름다운 소리가 나를 영원한 고향으로 데려다주네.’하고 말한다.

우리의 영원한 고향은 지금 이 순간이다.

지금 이 순간에 살고 있는 것은 기적이다.

물 위를 걷는 것이 기적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이 푸르른 지구 위를 걷고 있는 것, 그 안에서 평화와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 기적이다.

평화가 우릴 감싸고 있다 – 이 세상에, 자연 속에, 우리 안에 – 우리 몸에도 마음에도.

이 평화를 접하는 법을 알면 우리는 치유되고 변화할 수 있다.

신앙이 있어야 되는 게 아니라 수련을 하면 된다.

단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금 이 순간으로 가져올 수 있는 방법만 안다면 우린 너무나 새롭고 경이로운, 우리를 치유해주는 것과 접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비록 살아있으나 진정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 생과 접할 줄을 모르기 때문이다.

까뮈가 이방인에서 말했듯이 우린 시체와 같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지금 이 순간에 생과 접할 수 있는 수련법을 몇 가지 제안한다.

첫번째 수련은 ‘의식 호흡법’이다.

이것은 인간이 수천년 동안 해왔던 수련이다.

우리가 숨을 들이쉴 때 우린 숨을 들이쉰다는 것을 알고 숨을 내쉴 때는 숨을 내쉰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여러 가지 행복이 우리 안에 또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 우리의 호흡과 기쁘게 접하고 살아있음에 기뻐할 수 있다.

생은 지금 이 순간에만 존재한다.

이러한 사실을 축하하기 위해 경축일을 정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중요한 날을 축하하는 경축일이 우리에겐 많다 – 크리스마스, 설날, 어머니날, 지구의 날까지 – 그런데 하루 종일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날을 축하하는 날은 왜 없는가? 나는 오늘을 ‘오늘의 날’로 정하고 대지와 접하고, 하늘과 접하고, 나무와 접하고,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평화와 접하는 날로 선포하고 싶다.

두번째 수련은 ‘나무껴안기’이다.

십년 전에 나는 히말라야 삼목 3그루를 내 오두막 곁에 심었다.

이제 내가 그 나무 곁을 지날 때마다 나는 고개 숙여 절하고 그 나무껍질에 볼을 대고 나무를 껴안는다.

마음을 집중하여 호흡을 하면서 나는 나뭇가지와 아름다운 이파리를 올려다본다.

나무를 껴안으면서 나는 마음의 평화와 힘을 얻는다.

나무를 만지면 나무와 사람이 다 즐겁다.

세번째 수련은 ‘자비와 접하기’이다.

우리의 오른손이 왼손과 수없이 접했겠지만 자비심을 가지고 한 적은 별로 없을 것이다.

다같이 수련해보자.

호흡을 천천히 세 번 하고, 다음엔 오른손을 왼손에 가져가 접하되 자비심으로 접하라.

우리의 왼손이 위안과 사랑을 받을 때 오른손 역시 위안과 사랑을 받은 것을 느꼈는가? 이 수련은 양쪽 다를 위한 것이다.

우리가 고통받고 있는 사람을 보았을 때 자비로서 그를 접한다면 그도 위안과 사랑을 받을 뿐만 아니라 우리도 위안과 사랑을 받는다.

우리 자신이 고통받고 있을 때에도 우린 자신을 자비로서 접할 수가 있다.

이러한 접촉으로 모든 이가 더 나아진다.

어떤 대상을 접하는 최선의 방법은 깨어있는 마음을 가지고 하는 것이다.

매일 매일 우린 뭔가 잘못된 것, 문제있는 것만 접하고, 그로 인해 우린 점점 건강을 잃어가고 있다.

우린 우리 내면과 우리 주변에서 잘못되지 않고 문제가 없는 것을 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가 우리의 눈, 심장, 간, 숨, 무치통과 접하고 진정 이들을 즐길 때 우리는 평화와 환희의 조건이 이미 우리 안에 있음을 알게 된다.

깨어있는 마음으로 걸으며 한 발 한 발 땅을 접할 때, 친구와 차를 마시며 차와 친구를 동시에 접할 때, 우린 치유가 되며 주변 사람에게도 그 치유를 나누어줄 수가 있다.

과거에 우리가 고통을 더 많이 받았을수록 우린 더 강력한 치유자가 될 수 있다.

우리는 고통을 우리 이웃과 사회를 도울 수 있는 지혜로 탈바꿈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죽어야 할 필요는 없다.

실은 생생히 살아있어야 천국에 갈 수 있다.

숨을 쉬면서 아름다운 나무를 껴안을 때 우린 천국에 있다.

숨쉰다는 걸 의식하며 숨을 한번 쉬고 우리의 눈, 심장, 간, 무치통을 느낄 때 우린 그 순간 천국으로 간다.

평화는 어디에나 있다.

단지 접하기만 하면 된다.

우리가 진정 살아있을 때, 나무가 천국의 일부이며 우리도 천국의 일부임을 알게 된다.

전 우주가 이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려고 법석대지만 우린 너무나 무관심하게 나무 베는 데에만 정성을 쏟는다.

이 땅에 살면서 천국에 들어가려면 의식 있는 한 걸음, 의식 있는 숨만이 필요할 뿐이다.

평화와 접할 때 모든 것이 살아난다.

우린 우리 자신이 되고 지금 이 순간에 백 퍼센트 살아있게 된다.

나무, 아이들, 모든 사물들이 찬란한 빛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2016년 05월 06일 불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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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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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포커스

  1. “고인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

불교플러스

  1. 국제선센터, 다문화가족 초청 봉축 문화행사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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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동국대, 110주년 기념식 개최
  4. 봉축사_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현대불교

  1. 고창군사회복지시설 어버이날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2. 연등아래서 사랑을 그려요, 행복을 색칠해요

최종업데이트 : 2016-05-06, 11:25:18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