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근본원리로서 ‘일체 만법이 하나도 멸하는 것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영혼만이 죽은 후에 윤회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도 멸하지 않고 그 형태만 바뀌어 갈 뿐, 영원토록 윤회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양초에 불을 뭍이면 양초는 타서 없어집니다. 이것은 양초를 구성하고 있는 원소가 분산된 것이지 결코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분산된 원소는 인체나 짐승, 나무 등에… 02. 가야산의 메아리 계속 읽기
[월:] 2015년 06월
01. 영혼의 세계
지난 수천 년 동안 많은 사람들에 의해 논란과 시비가 되면서도 완전히 결론 내리지 못한 문제로 영혼 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과학자나 철학자, 종교가는 영혼이 꼭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또 어떤 학자들은 영혼 같은 것은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싸움은 수 천년 동안 계속되어 내려왔습니다. 그러면 불교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취급하는가? 대승이나 소승 어느 경론을 막론하고 팔만대장경에서 부처님께서는… 01. 영혼의 세계 계속 읽기
견성과 파계의 사이
오대산 속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있던 나에게 어느 날 한 장의 편지가 전달되어 왔다. 그 편지는 진주의 불교신도회에서 정혜사로 보낸 것을 정혜사에서 다시 오대산으로 부친 것이었다. 내용인즉 진주로 내려와서 훌륭한 부처님의 법을 들여달라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나는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나에게는 너무나 많은 미혹이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을 거느린 채로 그들에게… 견성과 파계의 사이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