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명(信心銘) 강설 14

境由能境이요 能由境能이니 객관은 주관으로 말미암아 객관이요 주관은 객관으로 말미암아 주관이니 객관은 주관 때문에, 주관은 객관 때문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주관이 없으면 개관이 성립하지 못하고 객관이 없으면 주관이 성립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이 모두가 병이므로 주관 객관을 다 버리라는 것입니다. 欲知兩段인댄 元是一空이라 양단을 알고자 할진댄 원래 하나의 공이니라. 주관이니 객관이니 하는 두가지의 뜻을 알고자 한다면 원래 전체가… 신심명(信心銘) 강설 14 계속 읽기

신심명(信心銘) 강설 13

能隋境滅하고 境逐能沈하야 주관은 객간을 따라 소멸하고 객관은 주관을 따라 잠겨서 능(能)은 주관을, 경(境)은 객관을 말합니다. 주관은 객관을 따라 없어져 버리고 객관은 주관을 좇아 흔적이 없어져 버린다는 것이니, 주관이니 객관이니 하는 것이 남아 있으면 모두가 병통이라는 말입니다. 無咎無法이요 不生不心이라 허물이 없으면 법도 없고 나지 않으며 마음이랄 것도 없음이라 한 생각도 나지 않으면 허물도 없고 법도 없다는… 신심명(信心銘) 강설 13 계속 읽기

신심명(信心銘) 강설 12

二由一有니 一亦莫守하라 둘은 하나로 말미암아 있음이니 하나마저도 지키지 말라. 흔히들 둘은 버리고 하나를 취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두가지 변견은 하나 때문에 나며 둘은 하나를 전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 하나마저도 버려버리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양변을 떠나서 중도를 알았다 해도 중도가 따로 하나로 하나 때문에 둘이 있으니, 하나마저도 지키지 말고 버려라, 곧 중도마저도 버리라 하였습니다. 중도는… 신심명(信心銘) 강설 12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