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깨달음의 종교라고 말합니다. 이 가운데 정토문은 고뇌와 죄장으로 불안해하는 생명에게 안심과 희망을 부여하는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원효도 일심 증득을 수행의 궁극으로 삼았지만 깨달음의 문에 들어가기 전에 우선 믿음을 성취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원효는 <기신론소>에서 “신성취(信成就) 발심은 십해(十解: 보살계위 제11~20위)의 자리에 있으면서 겸하여 십신(十信: 보살계위 제1~10위, 범부단계)을 취합니다. 십신의 자리 가운데서 신심을 닦아 익혀서 신심이 결정되어 결정신심(決定信心)을… 5. 결정된 믿음과 안심(安心) 계속 읽기
[월:] 2015년 06월
4. 종교적 신념(信念)과 깨달음
신라시대 승가는 엘리트 집단이었습니다. 지도층은 참으로 중중존(衆中尊)이었습니다. 몇몇 종파가 형성되었지만 선지식은 조사로 추앙받을 뿐, 오늘날처럼 다투어 추종하는 무리를 짓거나 종정의 자리에 올라 권위를 내세우는 일은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승가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과 깨달음의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날과 같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주장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깨달아야 할 법에 대하여 사성제, 팔정도, 연기, 공, 무아 , 불성 등을 말한… 4. 종교적 신념(信念)과 깨달음 계속 읽기
3. 일심(一心)이란 무엇인가
원효는 <기신론소>에서 성취해야 할 법이 왜 일심(一心)인가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일심법을 세운 것은 법을 의심하는 것을 제거하는 것이다. 대승의 법에는 오직 일심만이 있으니, 일심 밖에 다시 다른 법이 없음을 밝힌 것이다. 다만 무명(無明)이 자신의 일심을 미혹하여 모든 물결을 일으키고 육도(六道)에 유전한다. 그러나 비록 육도의 물결을 일으키지만 일심의 바다를 벗어나지 않는다. 진실로 일심이 움직여 육도를 짓기 때문에… 3. 일심(一心)이란 무엇인가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