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옛날 ‘다미사’라는 임금이 있었다. 그는 외도 96종을 받들어 섬기고 있었다. 그가 하루는 어쩌다 선심을 일으켰다. 크게 보시를 한번 행하고 싶었던 것이다. 대개 큰 보시는 칠보를 산처럼 쌓아놓고, 그것을 얻으러 오는 사람에게 한줌씩 가져가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게 그들의 보시풍속이었다. ‘다미사’의 보시는 시작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보물을 한줌씩 집어갔다. 부처님께서도 그 소식을 들었다. 부처님은…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계속 읽기
[월:] 2015년 03월
달마도 화가 김명국
달마도 화가 김명국 최소한의 붓질로 대상의 본질을 표현하는 減筆法의 대가 김명국은 조선 중기(17세기) 달마도로 유명하다. 연담(蓮潭 연을 심은 못)이란 그의 호가 말해주듯 천민으로 태어나 신 들린 듯한 붓 하나로 從六品 도화서 교수직에까지 올랐는데, 타고난 성품이 대범하고 호방하며, 해학적이었다. 또 다른 호는, 말술도 마다 않는다는 취옹(醉翁)이다. 취하지 않으면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는데,어느 스님이 큰 폭의 비단을 가지고… 달마도 화가 김명국 계속 읽기
어느마음에다 점을 찍으시렵니까
중국 당 나라 때 별명이 주금강 이라는 금강경의 대가 德山스님은 항상 금강경에 대한 연구서적과 논문을 가득 짊어지고다녔다. 남방에 어떤 사람이 見性 成佛을 주장하며 경전대신 ‘마음을깨달아야 부처다’ 하고 다닌다기에 그 말을 꺾어주려고 길을떠나 풍주 라는 지방에 닿자 점심시간이 되었다. 시장하던 터라 떡장수 노보살에게 떡을 팔라했더니”스님! 떡을 팔기전에 먼저 한가지 물어봅시다. 등에 지고있는 게 무엇입니까?” “내가 평생… 어느마음에다 점을 찍으시렵니까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