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옛날 ‘다미사’라는 임금이 있었다. 그는 외도 96종을 받들어 섬기고 있었다. 그가 하루는 어쩌다 선심을 일으켰다. 크게 보시를 한번 행하고 싶었던 것이다. 대개 큰 보시는 칠보를 산처럼 쌓아놓고, 그것을 얻으러 오는 사람에게 한줌씩 가져가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게 그들의 보시풍속이었다. ‘다미사’의 보시는 시작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보물을 한줌씩 집어갔다. 부처님께서도 그 소식을 들었다. 부처님은…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계속 읽기

달마도 화가 김명국

달마도 화가 김명국 최소한의 붓질로 대상의 본질을 표현하는 減筆法의 대가 김명국은 조선 중기(17세기) 달마도로 유명하다. 연담(蓮潭 연을 심은 못)이란 그의 호가 말해주듯 천민으로 태어나 신 들린 듯한 붓 하나로 從六品 도화서 교수직에까지 올랐는데, 타고난 성품이 대범하고 호방하며, 해학적이었다. 또 다른 호는, 말술도 마다 않는다는 취옹(醉翁)이다. 취하지 않으면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는데,어느 스님이 큰 폭의 비단을 가지고… 달마도 화가 김명국 계속 읽기

어느마음에다 점을 찍으시렵니까

중국 당 나라 때 별명이 주금강 이라는 금강경의 대가 德山스님은 항상 금강경에 대한 연구서적과 논문을 가득 짊어지고다녔다. 남방에 어떤 사람이 見性 成佛을 주장하며 경전대신 ‘마음을깨달아야 부처다’ 하고 다닌다기에 그 말을 꺾어주려고 길을떠나 풍주 라는 지방에 닿자 점심시간이 되었다. 시장하던 터라 떡장수 노보살에게 떡을 팔라했더니”스님! 떡을 팔기전에 먼저 한가지 물어봅시다. 등에 지고있는 게 무엇입니까?” “내가 평생… 어느마음에다 점을 찍으시렵니까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