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오(徹悟)선사 – 옛날 중국에 철오 선사라는 분이 있었다. 행실이 깨끗하고 수행이 법다워 젊은 수좌로 평판이 높았다. 이 스님이 계신 절에 불공하러 갔던 한 보살님이 큰 스님의 법문을 듣게 되었다. “어두운 세상에는 등불이 필요하다. 밝은 등불 하나만 가지면 천지를 다 비출 수 있다.” 이 말을 듣고 느낀 바가 있었다. 그래, 그 말씀이 옳아. 내 반드시 한… 철오(徹悟)선사 계속 읽기
[월:] 2015년 03월
몽산(蒙山) 스님
몽산(蒙山) 스님 내 나이 스물(20세)에 이 일 있음을 알고 32세에 이르도록 열여덟 분의 장로(長老)를 찾아가 법문을 듣고 정진했으나 도무지 확실한 뜻을 알지 못했었다. 후에 완산(脘山)장로를 뵈오니 무(無)자를 참구하라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스물 네 시간 동안 생생한 정신으로 정진하되, 고양이가 쥐를 잡을 때와 같이 하고 닭이 알을 안듯이 하여 끊임이 없이 하라. 투철히 깨닫지 못했으면 쥐가… 몽산(蒙山) 스님 계속 읽기
호은(湖隱) 스님
지금부터 대략 80여 년 전 지리산 천은사 삼일암(三日庵)이라는 선원에서 어느 해 겨울 통도사에서 계신 박성월(朴性月) 스님을 모셔놓고 전국에서 난다 긴다하는 선객 50여명이 모여 한철 정진을 하려 하고 있었다. 그런데 천은사 큰절에 나이 70여세 되는 호은(湖隱)스님이 있었다. 일찍이 출가하였으나 강당이나 염불당, 또는 기도처만 사판승으로 다녔기 때문에 그 방면에는 아는 것이 많았으나, 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다. 호은 스님은… 호은(湖隱) 스님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