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하장스님의 서원

조선 선조때 선하자(禪荷子)라는 스님이 있었다. 벽송대사의 제자요, 조선시대 제일의 고승으로 추앙받는 서산대사의 사숙이다. 스님은 경상도 울산 출생으로,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16세에 출가해 전국 사찰을 다니며 수행했다. 24세가 되던해, 스님은 크게 마음을 다져 잡고 많은 성현들이 이적을 나타내 보였다는 묘향산 문수암으로 가서 대오의 서원을 세우고 정진했다. 어느날, 문수암 주위를 산책하던 스님은 건너편 선령대에서 하얀 옷을 입은… 선하장스님의 서원 계속 읽기

불국사 창건에 얽힌 이야기

“불국사 창건에 얽힌 이야기 ” “단월이 시주하기를 즐겨 하면 하나를 베풀어 만 배를 얻을 것입니다. 그리고 천신이 항상 가까이 모시며 안락하고 장수할 것입니다. 단월이 시주하기를 즐겨하면 하나를 베풀어 만 배를 얻을 것입니다. 그리고 천신이 항상 가까이 모시며 안락하고 장수할 것입니다. 단월이 시주하기를…” 점개스님의 염불 축원은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었다. 마치 앵무새마냥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축원이 그의… 불국사 창건에 얽힌 이야기 계속 읽기

“스승 위해 선 살도 베어 올리리라”

5백년 이어진 숭유배불정책으로 조선시대의 불교는 그야말로 근근히 그 맥을 이어오다가 조선조말 경허 선사의 등장으로 홀연 불교증흥의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1900년대 우리나라 불교계에서는 ‘북(北) 오대산에 방한암이 있고, 남(南) 덕숭산에 송만공이 있다”는 말이 든든한 버팀목처럼 회자되고 있었다. 그만큼 오대산의 한암 스님과 덕숭산의 만공 스님은 당시 우리 불교계를 상징하는 두 거목이셨다. 송만공(宋滿空) 스님은 1871년 3월7일, 전라북도 태인읍에서… “스승 위해 선 살도 베어 올리리라”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