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라대왕의 분부 아주 아득한 옛날, 염라대왕이 명부로 사람들을 불러들여 살아서 지은 죄를 심판하고 있었다.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은 지옥으로 보내고, 착한 일을 많이 한 사람은 극락으로 보내는 것이었다. 한데 염라대왕 앞에 불려나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죄는 조금도 짓지 않고 좋은 일만 했다고 자랑을 늘어놨다. 염라대왕은 생각다 못해 사람의 한 평생을 환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거울을… 염라대왕의 분부 계속 읽기
[월:] 2015년 03월
씻은 듯이 사라진 병
씻은 듯이 사라진 병 의심하지 않는 강고한 믿음과 간절한 염원, 그리고 성실함이 깃들 때 갇혔던 마음의 감옥에서 해방될 수 있다. 이형업(55. 공덕성)보살은 기도를 통해 자기 벽을 허물고 대승보살의 길을 열어가는 불자다. 경남 하동 출신인 이씨는 20대부터 일찍 불가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10여년전 창원 이사를 계기로 우연히 수강한 불교의 교리와 불교문화 전반을 이해하면서 불교에 눈뜨게 된… 씻은 듯이 사라진 병 계속 읽기
거지 노인과 자장
거지 노인과 자장 세연(世緣)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안 자장울사는 강릉에 수다사를 세우고 그곳에 주석하면서 마지막으로 문수보살을 한번 더 친견하길 서원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스님은 중국 오대산 북대에서 범어게를 주던 범승을 꿈에 만났다. 『스님 이 밤에 어인 일이십니까? 밖이 어두우니 안으로 드시지요.』 『내일 밝은 날 대송정(지금의 한송정)에서 만납시다.』 놀라 잠에서 깬 자장 스님은 날이 밝자마자… 거지 노인과 자장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