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주와 시주의 만남

화주와 시주의 만남 딱히 어느 때라고는 할 수 없지만 분명히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그것이 비록 전설이라 할지라도. 옛날 강원도 철원군 보개면에 위치한 심원사에 젊은 스님이 노스님 한 분을 모시고 살았다. 그 스님은 묘선이라 했다. 일찍이 강원에서 부처님의 일대시교를 모두 공부하고 심원사에 돌아와 있었다. 어느 날인가, 노스님을 모시고 산책을 하던 묘선은 노스님에게 말했다. “스님, 아무래도 절의… 화주와 시주의 만남 계속 읽기

쇠똥마을과 인과응보설

쇠똥마을과 인과응보설 ‘소승은 지리산의 중으로서 어느 날 길을 가다가 무심코 보리이삭 세 개를 주인의 허락도 없이 꺾어 먹었습니다. 그 과보로 소가 되어 3년 동안 보리밭 주인의 은혜를 갚고 갑니다. 저의 소가죽을 남해 바다에 던져 우뭇가시리가 되게 하십시오. 그것을 거두면 열뇌에 시달리는 중생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좋은 약이 될 것입니다.” 소가죽에 씌어진 이 글을 읽은… 쇠똥마을과 인과응보설 계속 읽기

바위 된 게으름뱅이

바위 된 게으름뱅이 공주의 도척바위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인과응보의 법칙이 얼마나 준엄한 것인가를 일깨워 주는 좋은 본보기다. 몽둥이를 쳐들고 무엇인가 내리치려는 모습을 하고 서 있는 그 바위는 눈비와 온갖 세파를 견뎌야 하는, 그래서 애처롭기까지한 바위다. 옛날 백제의 수도 공주 땅에 게으름뱅이 청년이 살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도척이었다. 부모가 지어 준 이름이 아니라 그의 행동과 마음… 바위 된 게으름뱅이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