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련의 무영탑

비련의 무영탑 울창한 소나무 숲에 가리운 불국사 쪽을 바라보는 아낙의 눈엔 어느덧 이슬이 맺혀 여윈 볼을 탄고 흘렸다. 멀리 백제 땅에서 지아비를 찾아 온 아사녀. 그리움에 지쳐 먼발치서 나마 남편의 모습을 보고자 신라 땅을 찾았으나 용이치 않았다. 그녀는 깊은 한숨을 쉬며 못 속을 들여다봤다. 흐르는 것은 흰 구름뿐 남편 아사달도 그가 조성하고 있는 석가탑의 그림자도… 비련의 무영탑 계속 읽기

제비원의 돌부처

제비원의 돌부처 조선 선조 25년.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채 보름이 못 되었을 때의 일이다. 오랜 세월동안 당파싸움을 일삼으며 안일하게 살아온 썩은 선비들은 왜구가 침입했다는 소문을 듣고는 나라 걱정에 앞서 식솔을 거느리고 줄행랑치기에 바빴다. 「명나라로 가는 길을 빌려 달라.」 는 어처구니없는 구호를 들고 부산포에 상륙한 왜구는 단걸음에 동래성을 함락하고 파죽지세로 북상했다. 그중 일군의 왜병들이 안동 제비원을… 제비원의 돌부처 계속 읽기

황룡사의 구층탑

황룡사의 구층탑 신라 제 27대 선덕여왕 때다.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한 자장율사는 태화지를 지나다 갑자기 나타난 신인을 만나 수법을 받았다. 「지금 그대의 나라는 여자를 왕으로 삼았으므로 덕은 있으나 위엄이 없소. 때문에 이웃나라에서 침략을 도모하는 것이니 그대는 빨리 본국으로 돌아가시오.」 「돌아가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요?」 「황룡사 호법룡은 나의 장자로서 범왕의 명을 받아 그 절을 보호하고 있으니… 황룡사의 구층탑 계속 읽기